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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축산 경쟁력 이끄는 ‘선도모델’로

■기획 시리즈 / 협동을 원동력으로 선진축산 구현한다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 협동조합 경제사업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는 축종별 핵심조합원들은 축산물 생산에서도 최고 성적을 기록하면서 선도농가로, 우수경영모델농가로 지역축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왼쪽부터 한우사랑목장 송지헌 대표가 깔끔하게 정리된 우사 주변을 소개하고 있는 장면. 최우수위생농가인 성대목장 황병수 대표. 그리고 철저한 관리로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보람축산 김동하 대표.
- 농협, 축산현장지원사업 <2> 우리는 축산업 국가대표(핵심조합원)

“축종별 규모화된 전업 축산농가를 협동조합의 핵심조합원으로 육성해 우리나라 축산업의 국가대표로 만든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2005년부터 추진해온 축종별 핵심조합원 육성사업의 목표는 협동정신과 축산현장의 접목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축산농가를 협동조합이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선도하는 모델농가로, 특히 협동조합 경제사업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 우리나라 축산업의 생존력을 높여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협이 중심이 되어 규모화된 전업 축산농가를 육성하면서 FTA 등 축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의 단단한 축산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이다.

2015년까지 1만농가 육성…경제사업 중심축 활용
현재 2천440농가 3천329억원 지원
전이용 유도…지도-경제사업 시너지
고급육 생산 선도…경영개선 효과

2015년까지 국내 축산업을 이끌어 나갈 선도농가 1만호를 협동조합의 핵심조합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2009년 말 현재 2천440농가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농협축산지원부(부장 배효문)에 따르면 현재 축종별 핵심조합원은 한우 1천200농가, 낙농 400농가, 양돈 661농가, 양계 179농가 등이다. 핵심조합원들의 사육기반을 살펴보면 한우의 경우 모두 11만4천두로 호당 평균 95두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낙농은 3만5천두로 호당 87두, 양돈은 전체 95만두로 호당 1천432두, 양계는 732만수로 호당 4만1천수 정도로 평균 사육기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축산지원부는 2012년 7천 농가, 2015년 1만 농가까지 핵심조합원으로 육성해, 축종별로 한우 4천500농가, 낙농 2천500농가, 양돈 2천농가, 양계 1천농가를 협동조합 축산경제사업 활성화의 중심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핵심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전이용을 유도해 지도사업과 경제사업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이에 따른 일선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로 협동조합과 조합원이 서로 윈-윈하면서 개방의 파고를 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농협축산지원부는 자체자금으로 저리의 경영안정자금과 예산을 핵심조합원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축산컨설팅 지원을 통해 해당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생산에 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까지 핵심조합원들에게 지원된 무이자 및 저리(1%)의 경영안정자금은 2005년 213억원, 2006년 406억원, 2007년 770억원, 2008년 880억원, 2009년 995억원으로 3천264억원에 달한다. 축산지원부가 2006년부터 매년 10~20여억원씩 예산으로 지원한 65억원을 합치면 핵심조합원 육성사업에 투입된 자금과 예산은 모두 3천329억원에 달한다.
농협축산지원부는 이런 지원을 통해 핵심조합원들의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면서 생산비 절감은 물론 1등급 출현율 등 경영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핵심조합원 육성사업은 계통사료 이용은 물론 축산물 출하약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참여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일선축협과 농협중앙회가 위생적인 도축, 가공, 유통 시스템을 기본으로 추진 중인 안심축산물 시리즈(한우, 포크, 계란)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0% 이상이다. 적어도 한우핵심조합원은 사육규모가 300두는 넘어야 한다”며 현재 우사를 매입해 230두 규모를 350두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송지헌 대표(한우사랑목장·보은축협)는 “핵심조합원으로 선정된 후 지원받은 자금을 유용하게 썼다. 축협을 통해 축산컨설팅을 최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점도 고맙게 생각한다. 송아지 폐사율이 거의 없는 농장 경영을 하면서 핵심조합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8년 한우우수농가 대상을 받은 송 대표는 “여기에도 견학 오는 농가들이 많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협동조합의 많은 교육프로그램이 큰 틀에서, 큰 주제만 다루는 경향을 보면서, 앞으로 보다 전문성 있는 견학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협의 교육도 사양관리분야는 물론 금융회계까지 세분화되고 전문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자금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상환조건을 연차적으로 다양화시키는 것도 핵심조합원 육성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질과 체세포 등 전국 최우수 위생목장이라는 성적(낙농진흥회 평가)을 거두면서 핵심조합원으로서의 명예를 높였던 황병수 대표(성대목장·충북낙협)는 “2008년 핵심조합원으로 선정돼 축산컨설팅과 동물약품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올해는 사료조 정비작업을 지원해준다고 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핵심조합원 육성사업이 처음 시작될 때 선정됐다”는 김동하 대표(보람축산·대충양돈축협)는 2008년 기준으로 MSY 22두의 성적을 거둘 정도로 천안지역에서는 양돈사육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는 조합원이다. 김 대표는 “철저한 출입통제에 초점을 맞춰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며 “핵심조합원으로서 누리는 여러 가지 혜택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전량 계통출하하고 있지만 브랜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해 못 받고 있는 출하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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