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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원유수급 안정 유지 그나마 ‘위안’

결산 2009/ 낙농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송아지값 3만원대까지…수매 단행도
제도개편 취지 공감에도 이견 못좁혀

송아지가격 폭락, 한·EUFTA 타결, 낙농제도 개선 등이 2009년 한해 낙농육우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이슈였다. 하지만 지난해 기본 원유가 인상에 따른 유제품가격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해 유제품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폭 상승세를 보여 원유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나마 낙농육우업계의 위안이었다.
◆송아지가격 폭락
지난해 음식점원산지표시제와 쇠고기이력제,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으로 인해 육우가격이 폭락하면서 송아지 가격이 3만 원대로 추락했다.
이러한 가격 폭락 현상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으며 급기야 정부가 송아지 수매를 단행했다.
더욱이 최근까지도 육우가격은 회복됐지만 향후 불투명한 시장전망으로 인해 육우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을 늘리지 않고 있어 예전과 같은 송아지 가격은 기대하기 힘들 정도이다.

◆한·EUFTA 타결과 호주, 뉴질랜드와의 FTA협상 개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제품을 수출하는 국가는 현재 우리나라가 FTA를 타결한 미국과 EU,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미 이들 국가 중에서 미국과 EU와의 FTA를 타결하고 호주, 뉴질랜드와도 FTA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4개국과 FTA가 타결되면 최대 3천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해 국내 전체 생산액의 2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야말로 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됐다.

◆신종플루로 인한 품평회 등 취소사태
북미에서 발생한 신종플루는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낙농업계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홀스타인품평회, 도심속목장나들이 등 각종 낙농관련 행사가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 개최됐다.
또 학생들이 신종플루 감염이 늘어나면서 휴교하는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단체우유급식이 줄어들기도 했다.
◆원유 생산량 감소와 소비증가에 따른 수급안정
지난해 기본원유가 인상으로 인해 유제품 가격이 올랐고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유제품의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와는 달리 농가수 감소로 인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소비량은 소폭 늘어나 분유 재고량은 급감했으며 잉여원유량이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수급이 안정세를 보였다.

◆낙농제도개편 논의 본격화
정부는 EU와의 FTA타결 이후 낙농산업 피해 대책을 마련하면서 지난 몇 년간 수면 아래에 있던 낙농제도개편 문제가 해를 넘기면서 낙농업계 최대 화두로 논의되고 있다.
낙농제도개편 문제는 낙농진흥회 출범 이후 장기적인 수급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은 정부나 업계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실행 방법에 있어서는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어 제도개편 방안이 확정되기 위한 논의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현재 정부에서는 현재의 집유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쿼터관리를 통해 수급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지만 생산자들은 낙농조합을 통한 집유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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