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안심한우’와 ‘안심포크’에 이어 다음 달 ‘안심계란’을 출시한다. 축산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일선축협과 힘을 합쳐 실시하고 있는 ‘안심시리즈’가 계란사업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전국양계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오정길·한국양계조합장)는 지난 16일 농협목우촌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사진>하고 ‘농협안심계란’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날 농협축산지원부는 오는 11월26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에 공동브랜드인 ‘안심계란’을 시범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시범 출시 물량은 우선 한국양계조합 광주집하장에서 출하되는 물량 중 품질기준을 충족하는 등급란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축산지원부는 일본 전농계란(주)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저비용, 고효율형 계란유통시스템을 정착시켜 2015년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는 것이 ‘안심계란’ 사업의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농협은 축산물판매분사를 판매주체로 ‘안심계란’을 시범 출시하고 내년도에 참여조합을 중심으로 브랜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중앙회와 조합 계란브랜드 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농협이 계란가격 결정을 주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자체 유통센터와 가공장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효문 축산지원부장은 “안심계란사업을 통해 계란 대표조직을 육성해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농협이 인증하는 계란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참여조합과 협약을 체결해 계열 생산, 조달체계를 우선 구축하고 판매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양계관련축협 조합장들과 상임이사, 전무들은 원칙적으로 늦었지만 계란공동사업에 중앙회 차원에서 추진된다는 점을 환영한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육계사업과 관련해 전형숙 안동봉화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농협목우촌이 육계 계열농가와 관련해 일선축협과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