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자연과 호흡…최고의 유기농 우유 생산

■대한민국 1호 환경친화농장…범산목장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범산목장에 들어서면 과연 이 곳이 목장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산속의 공원 한 켠에서 젖소들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환경은 범산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가 최고의 우유로 대접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사진은 범산목장 이원우 생산부장.
97% 이상 유기농 사료 급여…두당 일일 평균 산유량 32kg 달성
목장내 최고수준 유가공시설 완비…신선 우유 소비자에 신속 제공
분재·수석공원·야생화하우스‘그림같은 목장’ …견학코스 자리매김

강원도 횡성에 자리잡고 있는 범산목장(대표 고민수)은 ‘환경친화축산농장 1호’를 비롯해 ‘강원도청정목장’, ‘친환경유기농인증’, ‘IFOAM국제 유기농인증’, ‘가축사육단계HACCP인증’, ‘유가공업 및 집유장 HACCP 인증’, ‘유기가공식품 1호인증’ 등 축산농가로서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인증서를 갖추고 있다. 특히 범산목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어느 목장과도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대한민국 최고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목장
범산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대한민국 최고의 우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실제 파스퇴르를 비롯해 홈플러스, 리스나, 생협 등에 최고급 유기농 우유를 납품하고 있다.
범산목장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우유 900ml 한 병의 시중 판매가가 6천900원으로 일반 흰우유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 국내 최고가 우유 중에 하나다.
이 같이 범산목장에서 최고의 우유를 생산하고, 낙농목장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모든 인증서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시스템을 갖추기 때문이다.
범산목장이 최고수준의 우유를 생산하는데는 가장 먼저 젖소들이 먹는 사료에서부터 시작한다. 농후사료를 제외한 조사료 전량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목장내 1만5천평의 자가 조사료포를 비롯해 안성에 27만평, 인제 13만평, 화성에 12만평에서 옥수수, 호밀, 연맥, 수단그라스 등의 조사료를 생산, 자급하고 있다.
물론 조사료 역시 유기농 인증을 획득해 전량 유기농조사료로 생산하고 있으며 몇 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통해 관행 재배에 맞먹는 수확량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목장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이원우 부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범산목장은 가축사육단계HACCP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사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범산목장은 5만여평의 부지위에 축사 1천50평, 착유실 및 사무실 140평, 분만 및 환축치료사 160평, 퇴비사 200평, 조사료창고 100평, 초지가 1만5천평에 달한다.
여기에서 착유우 122두를 비롯해 건유우 20두, 초임우 25두, 육성우 90두 등 총 260두 규모의 목장으로 일일 4톤가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착유시설은 2열8두 헤링본시스템으로 16두를 동시에 착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유기사육을 하고 있지만 두당 평균 일일 산유량이 32kg에 달해 관행사육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이 같은 성적을 낸 것은 아니지만 몇 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 이원우 부장의 설명이다.
더욱이 이 부장은 범산목장의 우유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IFOAM국제 유기농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기존 유기농에 비해서도 강화된 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85% 이상의 사료를 유기사료로 급여해야 하지만 범산목장은 97%이상을 유기농사료로 급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축치료실을 운영하며 휴약기간도 법적 기준치의 2배 이상을 적용시키고 있다.
 
- 범산목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고급 유기농 우유.
■ 가장 신선한 우유를 소비자들에게 전달
범산목장의 우유가 최고의 우유로 대접받을 수 있는 비결은 유기농뿐만 아니라 목장내 유가공공장을 갖추고 있어 가장 신선한 우유를 가장 빠른시간내에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유가공공장 및 집유장 역시 HACCP 인증을 획득해 안전 생산을 위한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범산목장의 착유실과 유가공공장간의 거리는 20여m 정도 떨어져 있다. 이를 지하에 파이프라인으로 연결시켜 착유 즉시, 가공장으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시 말해 착유 후 이동거리가 짧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범산목장의 유가공공장은 320여평 중 작업장 216평, 냉장냉동시설 26평, 사무실 및 검사실 104평을 갖추고 있다.
특히 그날 생산한 원유는 곧 바로 가공하는 원칙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빠른 시간내에 우유를 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분재수석공원·야생화, 산책로 등 빼어난 조경
범산목장은 이전 부지가 개발로 수용되면서 2년 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게 됐다. 이전하기 전의 범산목장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었다.
이제 불과 이전한지 2년이 되지 않았지만 범산목장을 들어서면 10년 이상된 농장보다 더 안정된 모습이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 인근에 위치한 범산목장은 목장을 진입하기 까지는 아직 불편하지만 목장에 들어서면 과연 젖소를 키우는 목장이라고 보기에는 힘들 정도로 조경이나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목장 입구에는 연못과 분수대가 있어 목장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목장을 들어서면 중앙에 자리잡은 1만5천평의 초지에는 사료용 옥수수가 재배되고 있다. 또 초지 주변으로 축사를 비롯해 유가공공장, 수석·분재공원, 사무실, 방목장 등이 둘러싸고 있다.
특히 범산목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목장 한 편에 마련된 분재·수석 공원 및 야생화하우스다.
크고 작은 분재 수백점이 전시돼 있는 분재·수석 공원은 범산목장의 자랑으로 가장 고가의 분재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는 것이 목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야생화를 재배하는 하우스에서는 목장 주변을 가꾸기 위해 각종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다. 때문에 범산목장에는 매년 수 많은 소비자들의 견학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