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축종과 같은 비율 인하해야” 강력 반발 최근 농협사료를 비롯해 배합사료업계가 사료값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오리사료가 인하 대상에서 빠져 오리업계가 뿔났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사료값 인하 대상에서 오리사료가 제외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오리협회는 “농협사료를 시작으로 일반 배합사료업체들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료값을 인하한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리사료는 어떠한 사료회사에서도 인하대상에 포함되지 못해 오리농가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리협회는 “사료값 인상시에는 품목을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인상을 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하 대상에 전 축종 인하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작 오리사료를 제외한 것은 오리농가나 오리업계를 무시하는 처사로 즉각 오리사료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리협회는 “오리업계는 지난 2년간 오리사료 가격 인상으로 인해 생산비가 급등하면서 수익률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오리사육농가들은 사료비 왜 다른 생산원가를 줄이고 또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라며 “그마저도 한계에 도달해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오리산업은 2008년 기준 생산액이 1조1천544억원으로 전체 농업부문 7번째 축산업 중에서는 6위를 차지한 산업으로 성장했고 정부에서 육성하는 29개 품목대표조직에도 포함된 명실 공히 주요 축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이 작고 힘이 없어 오리산업계의 목소리를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협회는 “배합사료 업계에서 오리사료 생산은 구색 맞추기, 공장가동율 높이기로 어쩔 수 없이 생산하고 있다”며 “시장점유율도 낮아 인하하지 않았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해오고 있다”며 “사료업계는 오리산업을 상생과 동반의 파트너로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타 축종과 같은 비율로 사료가격을 인하해야 할 것을 촉구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오리농가들이 나서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