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천개 유전자 보유…쥐보다 사람유전자와 더 유사 충남대 낙농산업과학전공 서성원 교수가 참가한 연구팀이 소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충남대에 따르면 미국 베일러의대가 총괄연구기관으로 전 세계 25개국 300여명이 참가한 연구팀이 6년간 연구한 결과 소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최고 권위의 과학잡지 사이언스지에 ‘소 유전체 염기서열의 해독 : 반추동물의 생리와 동물 진화에 관한 새로운 창’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소는 약 2만2천개의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실험동물로서 사람 연구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쥐에 비해 사람의 유전자와 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의 특이 유전자 구조와 유전자의 발현 조절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우유 내 기능성 물질 및 미생물에 대응하는 장(腸)의 면역체계에 관한 연구도 가능하게 됐다. 서성원 교수는 “연구팀에서 대사와 관련된 연구를 담당했으며 소의 대사경로를 유전자에 기초해 재구성함으로써 포유동물의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들은 서로 유사하며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도 잘 보존돼 있었다”며 “지금까지 사람과 쥐의 유전체 염기서열은 알려져 있었으나 경제적 가치를 지니며 사람에 의해 사람과 함께 진화해 온 가축을 대상으로 유전체 염기서열을 연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