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드디어 일선축협에서 생산한 고품질 브랜드 한우고기를 제대로 팔아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일 일선축협의 11개 공동브랜드를 하나로 묶어 ‘농협안심한우’브랜드를 출시했다. 이날 농협유통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열린 ‘농협안심한우’ 브랜드 출시기념식에서 농협중앙회는 전국의 농협유통 70개 매장에서 ‘안심한우’를 동시에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유통이 자체적으로 운용해온 PB브랜드인 명품한우와 진품한우는 사실상 판매가 중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이낙연 국회농식품위원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 한우공동브랜드 축협 조합장,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선축협 한우공동브랜드 ‘한우풍경’, ‘한우람’(이상 경기), ‘하이록’, ‘한우령’(이상 강원), ‘청풍명월’(충북), ‘토바우’(충남), ‘참예우’(전북), ‘순한한우’, ‘녹색한우’(이상 전남), ‘한우지예’(경남), ‘보들결’(제주)을 대표하는 조합장들은 농협축산경제, 농협유통과 ‘농협안심한우’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 이후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농협이 한우의 사육단계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브랜드 한우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농협안심한우’를 출시하게 됐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농협축산경제는 특히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우 브랜드육을 공급하고 한우사육농가에게는 안정적인 판매망을 보장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협안심한우’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처음으로 제정된 ‘한우의 날’을 맞아 농협유통 70개 매장에서 동시에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안심한우’는 ▲전국 각지의 농협 한우 공동브랜드사업단에서 엄격한 사양관리 지침에 따라 최적의 사육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생산한 고품질의 브랜드 한우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농협의 도축·가공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국가공인검사기관인 축산사료연구소의 한우 DNA 및 유해성 잔류물질 검사, 질병검사 등을 거쳐 공급된다. 특히 ▲생산이력제를 적용해 판매단계에서 사육농가, 도축장 등 생산이력이 확인 가능한 한우로 농협이 그 안전성과 품질을 보증하는 한우고기 브랜드이다. 농협축산경제는 ‘농협안심한우’ 브랜드가 2015년까지 국내 한우시장의 50%(25만두)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사료, 가축개량, 연구, 컨설팅 등의 생산지원 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농협안심한우’사업을 중심으로 농협 계통판매장 2천400여개소와 군납, 단체급식 등 축산물 판매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조직화해 사업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안심한우’가 국내 대표 한우브랜드로 성장할 경우 산지 브랜드 축산물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역할이 강화되고 이를 통해 한우 유통시장의 비효율적인 구조와 관행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