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가 오는 10일 한·EU 통상장관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EU FTA와 관련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과 함께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낙농육우협회는 연내 한·EU FTA 타결을 목표로 10일 한·EU 통상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협상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낙농육우협회는 한·EU FTA의 경우 한·미FTA에 비해 정치적으로 민감성이 덜하기 때문에 국회비준이 무난히 통과될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낙농육우협회는 EU의 낙농품과 육류 제품은 우리나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은 만큼 해당 품목의 피해는 불 보듯 뻔 하다는 입장이다. 낙농육우협회는 “지금 낙농업과 축산업은 사료값 폭등,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벼랑 끝에 내몰려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책당국이 낙농업과 축산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걱정한다면 졸속 협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사료값 대책, 우유소비 확대 방안 등 근본적인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