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식품 구입시 과일, 채소, 수산물 등은 품질을 우선시 하는 반면 육류는 원산지를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22일 농업·농촌에 대한 2008년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식품안전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육류 구입시 고려사항으로 원산지가 43.8%로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안전성과 품질은 23.6%, 20.1%였다. 또 가격은 7.9%였으며 브랜드는 3.6%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도시민들은 국내산 농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대부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민 55.8%는 국내산 농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8% 였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구입의향 조사에서는 10명 중 1명(10.6%)만이 구입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구입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는 70.5%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파동이 국내산 한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쇠고기협상 이후 10명 중 3명(30.6%)은 한우고기 소비도 줄였다고 응답한 반면 늘렸다는 소비자는 7.8%에 불과했다.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수입육과 한우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2%로 가장 높았으며 쇠고기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35.6%에 달했다. 한편 원산지표시제와 관련, 74.6%의 소비자들은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한다고 응답했으며 원산지표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45.4%는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9월 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도시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8명을 대상으로 1:1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