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의 생산성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정기검진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최근 젖소의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젖소건강검진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검진프로그램은 농장별로 연간 3회에서 6회에 걸쳐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젖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농장내 우군들의 영양 상태는 물론 간 기능의 이상 유무, 무기질 공급 상태 등을 확인함으로써 우유 생산성 향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산과학원은 허태영 연구관은 “현재 농장별로 약 10~20% 정도의 대사성 질환 발생률을 보이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50~100억 원에 달한다”며 “국내 현실에 적합한 대사판정 기준치가 확립될 경우 젖소 대사 상태를 미리 예견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허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농장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동물병원 등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기반 대사판정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검진 참여 농가수를 확대하고 친환경·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