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기본가격 인상을 위한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8월 16일부터 인상유대를 적용시키기로 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이사회를 시작해 이튿날인 2일 오후 6시 20분경까지 장장 26시간 20분 동안의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 이에 따라 낙농가들은 8월 16일 유대부터 인상된 리터당 704원의 기본원유가를 적용받게 됐다. 특히 이번 이사회는 인상유대의 적용시기를 놓고 생산자측과 수요자측간의 팽팽한 입장 차이가 지속됐다. 수요자측에서는 9월부터 인상유대를 적용시키자고 주장한 반면 생산자측에서는 적용시점은 결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맞섰다. 그러나 이틀 동안의 협상을 통해 적용시점을 보름 뒤인 16일부터 적용시키자는데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편 이번 원유가 인상과 관련 전제조건으로는 매년 사료가격 등 생산비 변동요인을 반영시켜 연동해 조정할 수 있도록 새로운 원유기반가격 조정 원칙을 마련하고 낙농진흥회 유대지급체계 변경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잉여원유차등가격대책협회의’를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도 대 소비자 설득을 위한 노력으로 체세포수 5등급 2회 연속 출현시 적용시키던 패널티를 매번 출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