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승적 차원서 조속한 ‘합의점 찾기’도 당부 생산자와 수요자간의 대립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기본가격 조정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회장 강명구)는 지난 8일 낙농가 및 유업체에 각각 당부의 말씀을 보내며 이 같이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매년 생산비 변동액을 가지고 유대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할 경우 지금과 같이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는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생산자 및 수요자간의 대립과 소모전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낙농진흥회는 이를 위해 생산자와 수요자 모두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낙농진흥회는 원유가 협상과 관련 협상이 지연될수록 낙농가는 물론 유업체들의 어려움도 커지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우선 낙농가들에게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강조해서는 협상이 타결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협상의 결과나 진행과정에서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협상대표를 압박해서는 안되며 대승적인 양보를 통해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업체측에는 낙농가와 유업체는 서로 보완하고 있는 관계이므로 낙농가 없이는 유업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한다며 유대현실화 문제도 타협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낙농진흥회의 입장에 대해 낙농육우협회는 논평을 통해 반발하고 나섰다. 낙농육우협회는 “낙농진흥회가 보낸 대농가 안내문은 마치 생산자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유업체들이 원유가 인상을 빌미로 과도한 제품값 인상을 노리고 있는 점과 일방적인 쿼터삭감 계획하고 있는 점은 전혀 문제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원유가격 논의시마다 생산비 조사의 문제점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생산비 변동액을 가지고 유대가격을 조정한다는 것은 협상 초기에 유업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낙농육우협회는 시간이 지연될 수록 사료값은 또 오르는 등 원유가 인상요인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납유거부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극한상황에 처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