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회가 유업체들에게 원유가 인상에 대한 각 업체별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한편 낙농가들에게는 납유거부 투쟁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4일 전 유업체들에게 농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25.7% 인상안과 쿼터삭감에 대한 입장을 17일까지 밝힐 것을 요청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아울러 낙농가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납유거부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낙농가들의 인상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힐 경우 해당 유업체의 경우 납유거부 대상에서 제외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에는 이승호 회장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납유거부 투쟁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낙농육우협회는 “낙농산업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미래도 없다”며 “납유거부 투쟁은 농가들의 생사를 걸고 하는 최후의 수단인 만큼 회원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납유거부 대상은 낙농가들이 요구하고 있는 25.7% 인상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유업체가 될 것”이라며 “만에 하나 유업체가 납유거부 투쟁을 벌인 농가에 대해 계약파기 등 보복이 있을시에는 전 낙농가가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