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의원 조합장들은 이사후보로 추천된 조합장 20명과 농협중앙회가 추천한 학경이사 후보자 7명을 만장일치로 신임이사로 선출했다. 대의원들은 조합장 이사후보들은 각 지역별, 품목별로 사실상 선거를 통해 추천됐으며, 농협중앙회가 추천한 학경이사 후보들은 농협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최원병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는 일부 조합장들의 의견에 따라 이사선임을 박수로 의결했다. 이날 최원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가와 자재가격 상승, 쇠고기 파동 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농민 어려움 해소와 자재가격 안정,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 조합장들은 비료가격과 사료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농민들의 경영위기 극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축산물 이용 확대를 위해 활발한 농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일부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가 그동안 이사 중심으로 무이자자금을 배정해온 사례가 없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자금배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원병 회장은 이에 대해 “취임 이후 무이자자금 배정은 공정하게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중앙회가 원칙을 어길 경우 조합장들이 강하게 지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선출된 27명의 이사는 다음과 같다. ■지역농협 ▲경기 홍은수(48년생·남양농협장) ▲강원 박영훈(51년생·만산농협장) ▲충북 김문규(47년생·영동농협장) ▲충남 이주선(51년생·송악농협장) ▲전북 강원구(59년생·백산농협장) ▲전남 김병원(53년생·남평농협장) ▲경북 박태준(52년생·진량농협장) ▲경남 최덕규(50년생·가야농협장) ▲제주 한영택(43년생·조천농협장) ▲특광역시 김영기(41년생·동대전농협장) ■지역축협 ▲안명수(42년생·광주축협장) ▲이상문(45년생·의성축협장) ▲정연규(55년생·진주축협장) ■품목농협 ▲박철선(52년생·충북원예농협장) ▲고병술(46년생·전북 군산원예농협장) ▲김운용(56년생·상주원예농협장) ▲박종운(42년생·경기동부인삼조합장) ■품목축협 ▲정세훈(44년생·동진강낙협장) ▲한규성(34년생·한국양토양록조합장) ▲이창림(48년생·제주양돈조합장) ■학경이사 ▲김석동(53년생·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 ▲김재옥(46년생·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김중회(49년생·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박의규(53년생·한농연 회장) ▲이만우(50년생·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성희(49년생·전 낙생농협장) ▲이연창(47년생·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