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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호남·경기 3개도 6개시군 확대…진화 총력

방역당국 비상시스템 잇딴 구멍…부실한 초동대응 ‘도마위’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전남북을 벗어나 경기 평택 포승에서 HPAI가 발생되자 경기도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3km이내 가금류 사육농가 10개소 26만2천500수를 살처분했으며 10km 이내 31농가 80만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또 7개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화성시 방역당국이 평택과 경계지역에 방역초소를 설치, 평택으로부터 들어오고 있는 차량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평택=김길호
■HPAI 전국 확산…발생 동향과 과제

현재 43건 신고접수 24건 양성
닭·오리 총 332만4천수 살처분
매몰두수 지속 증가 피해 ‘눈덩이’

한승수 국무총리가 HPAI와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범부처적 총력대응을 강력 지시했지만 HPAI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HPAI 의심신고는 모두 43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24건이 양성으로 판정됐고 발생 건수는 15건으로 늘어났다.
현재 18건이 검사 중에 있으며 음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4건에 불과하다. 특히 전남북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까지 확산되는 등 발생지역도 3개도 6개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살처분 및 이동제한 지역도 크게 늘어났다.
지금까지 HPAI가 발생된 지역은 최초 발생된 전북 김제 용지, 금산, 백구를 비롯해 정읍 영원, 고부 일대, 전남 영암 신북, 나주 반남, 경기 평택 포승, 전북 순창 동계 등이다.
또 의심사례 신고로 검사 중에 있는 지역으로는 전북 고창 흥덕, 영암 시종, 무안 현경, 운남, 익산 황등, 전남 함평, 전남 여수, 나주 공산과 세지, 구례 문척, 임실 지사, 영암, 충남 공주 등으로 늘어났다.
살처분 두수도 크게 증가하면서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살처분 된 닭과 오리는 총 332만4천수이며 앞으로 살처분이 예정돼 있는 103만3천수를 포함할 경우 435만7천수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6년과 2007년도의 살처분 두수인 280만수를 넘어섰으며 2003년과 2004년도 560만8천수에 근접하고 있어 향후 의심지역의 양성으로 확정될 경우 살처분 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발생지역이 광범위해지고 살처분 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인력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군 병력까지 살처분 현장에 투입됐다.
또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촌공사, 농협 등은 AI 발생 현장에 자원봉사자를 파견시켰다.
이처럼 파죽지세로 HPAI가 확산됨에 따라 곳곳에서 차단방역의 허점이 드러나고 농가들의 방역의식도 갈수록 헤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으로는 정읍지역의 오리유통업체가 HPAI가 발생된 직후 600여마리의 오리를 불법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리농가는 AI로 폐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리 2천수를 개 사육농가에 공급하기도 했다.
최초 발생 이후 발생농장과 사료 및 출하차량 등 역학관계에 있는 지역도 크게 늘어나 HPAI를 확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북 정읍과 김제의 경우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양계장 등이 밀집해 있고 주요도로의 차량들에 대한 완벽한 소독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살처분에 동원된 인력은 물론 농가들의 왕래 역시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초 발생의 경우 철새나 외국인 근로자에 의해 발생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발생농장의 경우 대부분 차량, 사람 등 기계적 전파가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 두차례 발생됐던 HPAI의 경우 주로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이번의 경우 4월에 발생했다는 점도 초기 대응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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