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바이오 ‘엔타시드’급여…입추부터 출하까지 전과정 체계화 깨끗하고 잘 정돈된 농장에서 무항생제 닭고기를 생산하고 있는 주영농장(대표 김현중). 충남 부여군 장암면 북고리 522-5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주영농장은 2천419㎡의 농장 부지에 개방형 계사 2개동 2천208㎡(약 670평)에서 무항생제 사육으로 육계를 생산하고 있다. 1회 사육수수는 3만3천수로 연간 19만3천수를 생산하고 있다. 주영농장은 최근 계사 1동을 신축하고 있다. 이번 달 계사가 완공되면 총 5만수를 사육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계사 신축으로 요즘은 쉬고 있는 김 대표는 계사가 완공되면 다시 병아리를 입추해 무항생제 닭고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96년 육계사육을 시작한 김현중 대표가 지금의 위치로 농장을 이전한 것은 지난 98년 2월이다. 김 대표는 “농장을 신축 이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조경과 주위환경에 신경을 쓰게 됐다”고 설명한다. 감나무와 밤나무 등 유실수를 농장 주변에 심고, 진입로와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김 대표는 “논과 임야로 둘러싸인 농장 주변을 좀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자연스럽게 조성된 숲을 이용하면서 해마다 꾸준하게 유실수를 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무항생제 육계사육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이다. 평소 무항생제 닭고기 생산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항생제 대체물질 생산업체인 퓨전바이오의 계열업체인 (주)디에프의 제안에 따라 무항생제 사육을 도입했다. 퓨전바이오가 개발한 사료첨가제 ‘엔타시드’를 급여하면서 (주)디에프로부터 ‘사랑한 닭’ 계열농가로 입추부터 출하, 판매까지 전 과정의 관리를 받고 있다. 물론 무항생제 사육방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농장주변과 계사 내부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주영농장은 지난 5월 30일 농협중앙회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가로 인증을 받았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4월 16일 3개 농장으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신청을 받아 현장심사와 시료분석 등을 통해 5월 23일 인증심사위원회에서 주영농장을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농가로 인증했다. 주영농장은 진입로에 차량용 소독기를 설치하고, 사료는 계사 입구 우측에 10톤 규모의 피드빈 2개를 설치해 자동급여 장치에 의한 계사 내부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음수원은 지하 약 126m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물탱크에 저장한 후 자동급수장치를 이용해 계사 내부에 급여하고 있다. 계사 내부의 공기순환을 위해서는 천장(배기)과 옆면(흡기)에 자동 환기시설을 설치했으며, 온풍기를 이용해 내부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초생추때는 습도장치를 가동해 습도를 조절한다. 계사 내부에는 열풍기 온도를 24~26℃로 조절해 온도는 항상 25℃를 유지하고 있다. 습도는 60%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팅된 온도기준에 따라 환기창이 자동으로 개폐돼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계사의 사육밀도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기준에 따라 개방형 계사의 1수당 0.066㎡를 준수하고 있다. 또 계사의 위생관리를 위해 (주)디에프에서 일괄 공급하는 판세이프와 크렌테를 사용해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입추 전에는 3~4회 고압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입추 후에는 주 1회 소독을, 계사 바닥은 5회전 출하 후 계분을 제거하고 바닥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영농장은 호흡기질병 등 면역저하시 항생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항생제에 비해 가격이 비싼 비타민제를 음수에 섞어 급여하고 있다. 음수 소독은 2일간 소독하고 5일간 휴식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7일 간격 소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현중 대표는 “특별하게 농장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신경 쓰는 것 보다 항상 농장 안팎, 특히 계사 주변을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 깨끗한 농장을 넘어서 농장 주변을 아름답게 가꾸는 작업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