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수입녹용 시장 활개…고급화로 대응을 국내산 녹용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차별화된 고품질 녹용을 생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녹용연구센터의 전병태 소장은 “좋은 녹용의 결정요인은 사료의 종류, 절각시기, 녹용의 부위에 좌우된다”며 “자체 실험결과 절각을 80일 미만에 실시한 것에서 강글리오사이드 등과 같은 생리활성물질의 함량이 높았으며, 이후부터는 생리활성물질은 감소하고 미네랄 성분이 높아져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많은 국내산 녹용이 크기 위주의 생산에 치중하다보니 절각시기를 90일 가까이 늦추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뉴질랜드나 북미의 경우 절각을 70일을 기준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녹용 절각시기는 너무 늦어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품질에 대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절각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업계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수입생녹용의 불법유통과도 맞물려 있다. 전소장은 “현재 많은 불법수입생녹용이 국내 녹용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국내산 녹용이 품질로서 이들과 차별화 된다면 불법녹용의 유통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절각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국내산 녹용과 수입생녹용의 품질이 다를 바 없다면 어찌 소비자에게 국내산을 권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양록협회에서 추진하는 우수사슴선발대회는 그동안 국내산 사슴의 녹용생산량 부분에 있어 공헌한 바가 크다. 이젠 생산량 뿐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우수한 녹용을 생산하는 사슴을 선발함으로서 국내산 녹용의 질적 향상에도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