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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가격 더 이상 회복 기대 어려워

코로나 여파 치킨 가정소비 증가…공급과잉 여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생계가격 명절 이후 소폭 올랐지만 평년 밑돌 듯


올해 전체적인 닭고기 소비가 소폭 늘었지만, 연말까지 닭고기 가격의 전망은 어둡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기상호조로 육계 생산성이 높은 가운데 냉동 비축 물량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이 이달 초 발표한 ‘닭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올해(7월말 기준)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은 2017년 조사보다 1.2㎏ 늘어난 15.76kg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닭고기 소비량이 약 3.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집밖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닭고기를 배달해 소비한 비율이 11.5%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관련업계서는 올해 닭고기 가격이 평년의 가격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추석명절 직후인 이달 초 한때 682원(kg, 대닭 기준)까지 내려갔던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이후 서서히 반등해 지난 26일 1천200원까지 오른 뒤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생산성 하락, 연휴로 인해 출하가 지연돼 명절직후 일시에 몰린 물량이 정리되며 생계유통가격이 다소 회복했지만, 공급과잉 상태라 더 이상 가격에 탄력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며 “닭고기 계열업체들의 냉동비축량도 전년보다 높은 수준이라 특별한 소비 호재가 없는 이상 현재가격 선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내달 생계유통가격을 평년(1천274원)보다 하락한 1천~1천200원 선으로 예상했다. 

이달 육용계 병아리생산량을 토대로 내달 전체적인 도계수수는 전년대비 2%가량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는 삼계, 토종닭의 물량 감소에 기한 것으로, 육계시장은 여전히 과잉공급 상황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 육계계열화업체 관계자는 “국내 육계 시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로 사실상 수급조절의 기능을 상실한 상황이라 매년 공급과잉, 혹은 부족의 흐름을 반복해 닭고기 가격의 등락도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각 계열화업체들의 전후방사업의 통합을 통한 계열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에 대해 대응을 할 수 없어 올해도 다수의 업체들이 영업적자 기조를 탈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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