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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축장, ‘동물복지 지정’ 잇따라 도전장

제일리버스·팜스토리한냉·박달재엘피씨 시설개선 ‘한창’
현재 3곳 도축장 지정…동물복지 축산물 시스템 완성
현대화 도축장 동물복지 도입 세계적 추세…정책 뒷받침 필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들이 ‘동물복지 도축장’ 지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물복지 도축장은 각 도축 단계마다 동물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운용하는 도축장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동물을 운송차량에서 내릴 때 높낮이 조절 등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물론 몰이과정에서 전기봉을 써서는 안된다.
이밖에도 축종에 맞게 계류장 규모, 계류장 내 샤워시실과 급수, 가축유도 시 장애물 방지 등 일정 시설을 갖춰야 한다.
HACCP에 동물복지 요소를 추가했다고 보면 된다. 특히 동물복지 농장, 동물복지 운송차량 지정제와 더불어 동물복지 축산물을 완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정받으려면 한국축산물처리협회 1차 예비심사, 농림축산검역본부 2차 서류심사, 현장평가단 3차 현장실사 등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워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까다롭다보니 아직 동물복지 도축장으로 지정된 도축장은 많지 않다.
김해축산물공판장, 화정식품, 도드람엘피씨공사 등 3곳 뿐이다. 국내 처음으로 동물복지 도축장으로 지정받은 부경축산물공판장은 도축장 통폐합 과정에서 지정서를 반납해 이렇게 3곳만 남게 됐다.
이 동물복지 도축장 지정에 최근 제일리버스, 팜스토리한냉, 박달재엘피씨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도축장은 올해 심사를 이미 받았거나 신청 의사를 냈다.
제일리버스의 경우 지난해 지정심사에서 탈락한 이후 서류준비, 시설개선 등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지적사항에 대해 세밀하게 보완하고 점검한 만큼, 충분히 동물복지 도축장으로 지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팜스토리한냉은 계류장을 개선하는 등 동물복지 도축장 지정 준비에 한창이다.
아울러 시설, 교육 등 세부 지정요건을 확인하고 문의하는 등 그간 미비점을 하나씩하나씩 채워가고 있다.
박달재엘피씨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준비를 끝냈다고 판단, 이번에 신청서를 내게 됐다. 현재는 계류장 이동통로 내 물고임 현상을 해결하는 등 막바지 점검 중이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예비심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자문하는 등 현장실사에 도축장들이 능동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명규 회장은 “‘동물복지 도축장’은 도축장 현대화 모델이다. 국제적 추세에 부합할 뿐 아니라 소비자 요구에도 부응한다. 하지만 정부 지원은 아예 없다”며 이에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뒷받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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