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숯불구이축제 없었지만 한우고기가 역대급으로 팔렸다.
2019 대한민국 한우먹는 날 할인판매로 200억원 어치의 한우가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지난 11월 1일부터 진행한 ‘2019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 기념 할인행사’ 결과를 가집계한 결과 당초 행사 매출목표 190억원에서 약간 못미친 187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전국한우협회 서영석 부장은 “행사 참여업체의 매출액 집계가 끝나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유통업체에서 알려준 것 보다 실제 매출이 높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재로서는 매출액이 2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할인판매 행사에 참여한 유통업체 중 일부를 제외하고 당초 매출목표액을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먹는 날 행사가 ASF발생으로 축산물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숯불구이축제 역시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됨에 따라 올해 한우먹는 날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주최 측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대형유통업체, 온라인 마켓, 한우영농조합 등과 함께 진행한 할인판매행사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한우협회 및 관련기관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한우고기가 전 국민에게 많은 애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가격적인 부담으로 인해 평소에는 자주 먹기가 쉽지 않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이에 착안해 만든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이다.
한우농가들이 두당 2만원씩 거출한 한우자조금으로 이날 하루만큼은 우리 한우를 사랑해주신 소비자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대접해 드린다는 의미로 매년 할인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