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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독일 육가공 전문교육 학교 한국 분교 설립의 의미

육가공업 글로벌 경쟁력 이끌 인재 양성 ‘초석’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대경햄, 바이에리쉬 플라이셔슐레 란츠훗과 체결식
독일 정통 식육가공 전문가 육성 교육 인프라 구축


국내에서도 정통 독일의 육가공 마이스터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경햄(대표 유호식)은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독일 바이에리쉬 플라이셔슐레(육가공 전문 교육 학교) 란츠훗의 대경햄 한국 분교 설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민연태 축산정책국장, 주한독일대사 공식대리인 비어트 뵈르너 경제부 총 책임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본지 회장, 한국육가공협회 김실중 부회장, 농협대학교 남성우 전 총장, 독일 바이에리쉬 플라이셔슐레 란츠훗 게혹 찡클 원장과 바바라 찡클 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대경햄은 1986년 설립된 기업으로 1984년 국내 최초 메쯔거라이 코델리를 설립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협약을 맺은 독일 바이에리쉬 플라이셔슐레 란츠훗은 190년 전통의 식육마이스터학교이다.
대경햄은 세계 최고의 육가공 기술과 전통을 가진 독일과, 독일 내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은 마이스터를 배출한 란츠훗 식육학교와 협력해 바이에른 식육마이스터 한국 분교를 설립하게 됐다.
독일의 바이에리쉬 식육마이스터학교 란츠훗 분교가 한국에 유치됨에 따라 앞으로 독일에 나가지 않고 독일의 육가공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으며, 한국에서 독일의 전통적인 육가공 마이스터 기술을 보급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공급 가능하게 돼 식육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학시기와 입학자격 등 세부사항은 협의중이다.  
이날 대경햄 유호식 대표는 “독일 식육마이스터학교 한국 분교 설립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선진화된 독일의 육가공 기술·유통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해 국내 축산식품 발전은 물론 미래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6차 축산식품 산업의 중심에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농식품부 민연태 축산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소비자가 믿고 찾으며, 만족하는 식육즉석판매 가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려면 독일의 메쯔거라이 마이스터와 마찬가지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독일 란츠훗 식육학교 한국 분교 설립은 국내 식육가공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란즈훗 육가공 전문 교육 학교 게혹 찡클 원장은 “독일의 마이스터 교육은 이론적 지식을 겸비한 직업적 실습이라는 이원적 모델을 갖고 있는 독일 교육 모델이다. 이 교육은 독일 중산층의 척추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 안에서도 독일이 현재 가장 낮은 청년 실업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도 독일의 식육학교 설립을 통해 육가공전문인력을 전문적으로 지속가능하게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는
독일에서 실시되는 마이스터 시험은 전문실습과, 전문이론은 물론 경영이론과 노동법, 제자 양성자질 시험 등 4가지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전문 실습시험 안에는 10인 기준으로 작성되는 찬 음식과 더운 음식이 제공되는 뷔페에 대한 고객제안서가 포함된다. 여기에 쇠고기 정형과 두 종류의 소시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 때 세 가지 완성된 고기요리가 곁들여 꾸며져야 한다. 시험관들이 전문적 질문을 통해 제품이 완벽히 수공품인지, 마이스터 자격을 나타내는지, 가공이 잘됐는지 등을 엄격하게 평가한다.
두 번째는 전문이론으로 식품 기술적 부분과 식품법 관련, 주문 진행서 그리고 경영자 교육으로 진행한다.
세 번째 부분은 경제 경영으로 신진 마이스터로서 경제, 상업, 법률에 관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것이다.
네 번째 부분은 시험자들이 자신들의 직업관과 실무에 대한 교육적 지식을 나타내 보여야 하며 이를 통해 후속 제자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자질, 즉 스스로 계획하고 이를 시행하고 직업 교육에 따른 콘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 유병관 부사장 국내 첫 박사 출신 독일 육가공 마이스터
대경햄 유병관 부사장은 니더 바이언 오버팔트 수공업 관청의 부 대표권한의 인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독일 마이스터 자격을 부여 받았다.
유 부사장은 국내 최초 박사 출신 육가공 마이스터이다. 
유 부사장은 중앙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를 전공한 공학박사로서 한 회사의 대표로 있다가 2013년 대경햄에 입사하면서 육가공산업에 발을 디뎠다. 이후 KMCI를 설립하고 지난해 독일 육가공마이스터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것이다. 독일에 있는 동안 마이스터 경연대회 SUFFA 출전해 금상, 은상, 동상 수상했으며, 세계 최대 육가공 전시회(IFFA)에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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