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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쇠고기, 마트 매대 급속잠식

경기침체 속 지갑 얇아진 소비자 겨냥 취급비중 높여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구이용 마저 수입산 점유율 증가세…한우 입지 위협

 

대형마트에서 한우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수입 쇠고기에 밀려 대형마트의 매대 비중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대형마트의 한우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한우매출이 매월 5%대 안팎의 증가율을 보여왔지만 4분기 들어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들어서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B사는 매월 한우매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전월보다 25%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반면 이들 대형마트의 수입 쇠고기 매출은 한결같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B사의 수입 쇠고기 매출증가율은 지난해 12월 무려 77%에 달하며 한우의 매출추이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불황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수입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절대적으로 한우가 강세를 보이던 구이용 부위까지 수입쇠고기로 대체되고 있다. 특히 현지 사육두수가 증가한 미국산을 중심으로 수입 쇠고기의 시장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실제로 지난 18일 대형마트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한우고기가 좋은 건 알지만 경기침체가 계속되다 보니 아무래도 수입육에 손이 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대형마트의 축산물 판매대에서 차지하는 수입쇠고기의 비중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가 자리해 왔던 공간이 수입 쇠고기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C사의 한 관계자는 “불과 1년전만 해도 한우와 수입육의 매대 점유율은 7:3 수준으로 한우의 비중이 컸다. 그러나 지금은 5:5 정도로 조정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길어지면서 한우소비 부진과 함께 국내 쇠고기 자급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한우업계의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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