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시험연구체제의 개선인가? 개혁인가?(5)세 번째로 내가 축산시험장의 변화를 시도한 것은 시험연구과제의 프로젝트화를 위한 넉넉한 예산 확보와 실험기기 및 연구시설의 신설이었다. 앞에서 추진한 일중에 사람을 기르는 일과 시험연구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일이 잘되고 있어도 연구비와 연구실 및 실험기기가 준비가 되지 않으면 산업계와 정부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돼 예산과 연구시설도 우선과제로 동시에 추진을 했다.이 과정에서 내가 새로운 기관운영체제를 도입한 것은 각 과장으로 하여금 예산, 국제관계, 기관과 연구원 홍보, 연구기획 등으로 분담함으로서 각 과장이 기관운영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또한 과의 연구내용이 기능별로 규정돼 있어 기능별로 시험연구를 추진하다 보면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축별 연구팀을 구성해 3개월마다 토론회를 갖게 하고 각 과장이 가축별로 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했다. 이 토론을 할 때에 설계의 잘못, 실험 추진의 허점, 조사항목의 추가할 내용 등의 상황이 발견되면 즉시 설계변경 또는 설계 내용에 추가해 시험연구를 실시하였고 이로써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축산시험장 연구원 전원을 기관장 재임기간 도안 모두 해외 출장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실행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나 자신을 돌볼 틈은 없었다. 본청에서는 내가 농촌진흥청에서 행정을 하다가 연구기관장으로 부임을 했으니 외국의 연구기관을 돌아보고 오는 것이 좋겠다는 여러 차례의 권유를 받았지만 그럴 때마다 해외 출장을 위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어필을 했다. 그래서 여비를 지급받아 출장을 다녀오라면 그 출장비도 연구원들을 해외에 출장을 보내는데 사용했으니 본청으로부터 지적을 받아야만 했다. 때론 축산시험장의 예산에 해외여비가 부족해 충분히 확보돼 있는 국내 여비를 일부 사용해 충당하기도 했다.그런데 국내 여비항목에서 해외 출장비를 지출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청에서 지적을 하기에 나는 경제기획원에 질의를 했더니 다행히 불법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고, 1995년 예산부터는 국내와 해외여비를 구분하지 아니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체제가 변경되기까지 했다.그런데 또 하나의 기적이 발생한 것은 마지막 남은 한명의 연구원을 해외출장 보내고 3~4일 지난 어느 날 미국사료곡물협회 박영인 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 회장은 이 장장이 연구원들을 모두 해외연수를 보낸 후에야 외국
7. 시험연구체제의 개선인가? 개혁인가?(3)두 번째로 내가 시도한 일은 연구원의 역량 강화를 우선과제로 선택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실행한 것이 연수교육 시스템의 활성화였다. 나는 직원조회에서 여러분들 106명을 모두가 외국 연구기관을 돌아보고 올 때까지 나는 해외출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약 하면서 외국어 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우선해 연수과정을 마련해 주고 어학시험에 합격하면 근무평점에 반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축산시험장의 1993년도 예산에는 장장이 외국을 돌아볼 출장비가 15백만원이 있었으며, 연구원의 해외출장비는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적은 금액이 책정돼 있었다. 또한 전 직원이 국내 출장비로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여비도 25백만원이 고작이어서 장장, 과장, 학회에서 발표하는 연구원만이 출장을 다닐 수 있었다. 절반의 연구원은 국내 출장도 1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하면서 좋은 연구내용을 내 놓으라는 독촉만을 받았던 것이다.그래서 나는 연구원들의 국내 출장을 자유화한다고 발표를 하니 우선 과장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었다. 현재의 25백만원의 예산으로는 장장, 과장,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할 사람만 출장을 다녀도 10월부터는 여비가 없어 출장을 갈수가
브랜드사업 연계 안전축산물 생산·판매 가교역할생축장 활성화 ‘청풍명월 한우’ 생산기지로 활용조합의 건전경영을 위해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내실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괴산증평축협(조합장 정헌)이 2006년도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축협 우수조합으로, 또 충북도내 축협 중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면서 조합 설립 이래 가장 빛나는 업적을 달성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괴산증평축협은 이번 성과는 정헌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역축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양축농가 실익을 제고시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알차게 사업을 전개한 가운데 조합원들의 주인의식에 바탕한 적극적인 사업 전이용의 결과라고 소개했다.괴산증평축협은 조합원 1천6백9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소와 증평지점, 연풍지소를 운영하고 있다. 괴산증평축협의 2006년도 사업의 특징은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이 균형 있는 성장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 등 다변화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합의 신속한 경영대응으로 예수금이 전년대비 33억이 증가된 555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상호대출금도 68억이 증가된 420억원을 달성하면서 예대비율 74.3%의 실적을 보였다. 괴산증평축협은 특히 이런 사업 성과를
< b>연구원평가제 첫 가동…인사 공정성 강화< b/> < b>때론 바람막이 역할로 축산시험장 ‘생기’< b/>축산시험장의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연구원들의 사기(士氣)는 절망적이요, 열정은 찾아 볼 수가 없으니 모험과 도전정신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고 표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이러한 실태를 파악한 나는 시험연구과제의 프로젝트화를 전제로 해 시험연구체제를 완전히 체질개선 하고자 실행에 돌입했다.첫 번째가 인사의 공정성을 기하고자 연구원의 평가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연구논문의 학회지 발표, 연구결과의 정책건의, 특허출원 및 학위취득사항 등을 모두 점수화해 연구관 승진대상자 선정과 과장 승진대상자 선정 등에 활용했다. 실제 과장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성과의 순위를 정한대로 2~3회에 걸쳐 인사를 실행했다. 그 후 연구원들이 나의 집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그해 4월부터 집으로 방문하는 사람은 기억하고 있겠다고 공표를 하니 삭막하기는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또한 모든 잡음이 말끔히 사라졌다. 현재의 공무원 평가제도는 1993년에 축산시험장에서 처음 실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농림부, 농촌진흥청, 학계 등에서 시험연구과제의 선택요구와 실제공동연구
내가 1993년 1월 1일자로 축산시험장장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 축산시험장은 농가와 업계 및 농촌진흥청으로부터도 소외를 당하고 있을 때였으며, 연구원들 자신도 의욕을 상실해 자신감을 잃고 있는 때였다. 농림부에서 15년간의 행정을 하다 연구기관의 장으로 발령이 나는 것이 처음 있는 일로써 축산시험장 직원은 물론이고 농촌진흥청에서도 큰일이 났다고 뒷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이러한 상황들을 알고 부임을 하게 됐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는데 무었을 더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자포자기에 가까운 푸념들을 하는 분위기인 것도 알고 있었다.그 당시에 농림부와 축산업계에서는 UR(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완료되면 축산식품의 개방이 불가피해 국제경쟁력 확보와 고품질 축산식품의 공급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해 새로운 기술이 현장과 정책에 반영돼야했으나 좋은 결과가 없으니 불만과 불신이 팽배하고 있었다. 이 때 축산업계와 농림부에서는 “우리는 할일을 다했는데 무엇을 더 하라는 말이냐”고 하는 말이 성행했으니 이 자조적(自嘲的)이고 패배의식(敗北意識)에 빠져 있는 조직을 활성화해야 하는 책임이 나의 몫으로 돌아왔다. 또한 ‘이인형이 너는 별수 있느냐, 한번 해
한우 고급육생산과제 퇴임 후 중단육용품종개량연구 결실 맺길 희망한우 개량목표를 1990년까지 정하지 못하게 된 것은 모든 개량업무가 각 가축별 개량협의회에서 합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우개량협의회 위원간에 너무나 상반된 의견대립이 돼 있어 도저히 결정하기가 불가능 했다. 과장이 그 문제를 상정하였다가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다는 엄포 아닌 엄포를 담당계장이 놓을 만큼 의견대립이 심해 몇 년째 상정을 하지를 못하고 있었다. 나는 가축육종분야는 깊은 지식이 없어 설동섭 회장의 도움을 받았었으며 그 당시 격론을 예상해 한우 개량목표를 농림부의 검토사항으로 개량협의회에 상정을 했다. 그 후 제도적으로 정부에서 가축개량목표를 설정해 추진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1993년에서야 축산법에 신설됐다.그런데 내가 축산경영과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1990년 7월 1일자로 육우와 육우교잡우는 제주도와 강화도에서만 사육할 수 있도록 장관의 결재를 받아 행정조치를 취했는데 1993년 1월에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장으로 발령을 받고 업무내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도 공직을 수행하면서 잘못한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사육되고 있는 고유품종인 한우가 근대사에서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민족의 고단한 삶의 여정과 어쩌면 닮은 꼴 같기도 하다. 축우심사규칙이 1913년에 제정된 후 한우보호규칙이 1916년에 제정되었고 1924년에 한우종모우검사규칙(韓牛種牡牛檢査規則) 등을 제정해 한우개량사업을 실시했으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는 아주 오래전부터 한우개량사업이 실시됐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일본의 경우 일본화우(日本和牛)의 개량을 1900~1908년까지 외국육우와의 잡종장려를 실시하다가 불가능 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일본화우 자체의 육용화를 위한 개량을 하면서 흑모화우·갈모화우·무각화우로 3개 고정품종 개량을 완료해 1944년에 발표했다. 이렇게 일본화우를 일본이 육용품종으로 개량하면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화우의 개량용으로 한우를 401,113두를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기록이 돼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과 과학적인 자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까지 일본화우와 유사한 품종인 한우는 농경용(農耕用)으로 적합한 품종이며, 육용으로는 개량이 불가능한 쓸모가 없는 가축으로 생각해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우가
한우와 육우교잡사업은 축산법이 제정되기 1년 전인 1962년부터 1965년까지 정부의 검토과정을 거쳐 1966년 1월에 육용종인 애버딘 앵거스 품종 52두와 싼타 거투루디스 품종 5두 총 합계 57두의 종모우(種牡牛)를 미국에서 수입했다. 애버딘 앵거스는 영호남을 중심으로 남부 지역 21개 지역을 소 교잡종 생산단지로 지정하고 배정했으며, 싼타 거투루디스종은 제주시험장에서 교잡시험용으로 이용했으나 모두 실패를 하게 됐다. 이 사업이 결정되기까지는 4년간의 논의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많은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가 하면 대형종인 육우 샤로레 수소에 한우 암소를 교잡해 잡종강세를 이용한 쇠고기 증산을 위해 1969년에 또 다시 샤로레 종모우 5두를 미국에서 수입해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에서 교잡시험용으로 이용한 것이 경기도 강화도에서 실시한 교잡우 생산사업이었다. 강화도에서 생산된 교잡종으로서 샤로레 합성종 대형종모우를 선발한다는 목적으로 혈액비율이 샤로레 62.5%, 한우 37.5%인 개체 200~250여두를 공시축(供試畜)으로 해 축산시험장에서 교잡에 의한 대형한우 종모우선발이라는 사업을 1991년부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육용우를 수입해 교
가임암소 78만5천두로 1년전보다 19.5%줄어 위기느껴 한우사육기반 불과 2년만에 와르르 정부 나름대로 정책제시 불구 백약이 무효추락하는 소사육의욕에는 날개가 없나.지난 97년말 이후 3년째 계속되고 있는 한우 사육마리수의 감소 추세가 멈추지 않고있다.잠시 숨고르기라도 할법 하건만, 이젠 한우 사육의욕이 떨어질대로 떨어져 바닥이 보일듯 하건만 한우 사육마리수의 감소 추세는 한우인들의 그런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농림부가 발표한 지난 6월 1일 현재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1백80만1천두로 1백80만두대를 간신히 유지하고있다.이는 3개월전 보다1%,1년전보다16.9%나 떨어진 것이다.특히 이같은 사육마리수는 한우 사육마리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97년12월1일 현재의 2백73만5천마리와 비교하면 무려 93만마리(34.1%)나 줄어든 것이다.그러나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가임암소 사육마리수의 감소 추세다. 지난 6월 1일현재 가임암소 사육마리수는 78만5천마리로 전분기인 3개월전보다3%,1년전보다는19.5%나 줄어들었다.지난 97년12월의 가임 암소 사육마리수 1백21만9천마리와 비교하면43만여마리(35.6%)나 줄어들었다.한우 총 사육마리수 감소 추세와 가임 암소 사육
한우 산업 기반이 무너지고있다소 사육두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임암소 사육두수 감소.추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있어 한우인들을 더욱 걱정스럽게 하고있다.위기의 한우 산업 대책은없는지,정부의 대책도 들어보고 현장 농민들의 소리,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봤다.
알텍코리아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순회강연이 오는 22일 서울르네상스호텔 4층 루비룸에서 오전 9시부터 개최된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식전행사로 비디오 상영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가금영양의 새로운 조명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양돈산업의 당면과제와 주요관심사 *새로운 효소제 제조방법 및 적용방안 *사료산업의 세계화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