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이용기 대표가 ‘기부천사’ 대열에 합류했다. 이용기 대표는 지난 18일 전남 강진군의 ‘산타버스 출정식’ 에 앞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 지난 2024년 5월 1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대학 동물생명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당시 이용기 대표는 “빈농으로 태어나 양돈을 통해 국내 상위 0.1% 부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규모 확대가 아닌 주변을 챙기는 삶에서 더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공헌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곧 가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개인 기부 활성화를 통한 노블리스오블리제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일시 또는 누적으로 1억원 이상 기부금을 완납한 개인이나, 5년 이내에 1억원 이상을 기부키로 한 사람이 회원이 된다. 강진군에서는 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이용기 대표는 이날 가입식에서 “제가 드리는 마음이 크다기 보다는, 이 지역에서 받은 사랑에 대한 작은 감사의 표현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비현실적인 액비 규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법률안이 발의되면서 양돈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는 지난 19일 문금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대표 발의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이하 가축분뇨법) 개정안과 관련, 퇴비나 화학비료 처럼 액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앞으로 규제와 단속에 초점이 맞춰진 환경부의 가축분뇨법이 아닌, 농식품부의 비료관리법에 의해 관리가 이뤄짐으로써 자연순환농업의 핵심인 ‘비료’로써 액비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비료생산업 등록을 한 액비에 대해서는 가축분뇨법상 ‘살포기준’ 을 적용받지 않도록 하는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주거시설 100m 이내 살포금지 ▲로터리 작업 의무화 ▲살포면적 규제 ▲가축분뇨법에 따른 각종 살포신고, 보고 절차 등의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과도한 규제로 인한 가축분뇨 자연순환 현장의 애로가 해소, ▲화학비료 사용으로 산성화 된 국내 농경지 지력 증대 ▲화학비료 감축으로 인한 탄소저감 ▲자원화시설의 과도한 행정업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액비 살포지를 소유한 경종농가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의무화 조치가 한시적으로 유예됐다. 충분한 시간이 부여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당국이 전격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시비처방서 발급을 위한 ‘흙토람 시스템’ 자료 입력시 가축분뇨 액비 살포 대상 경작지 소유 농가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의무화를 내년 봄까지 6개월간 유예했다. 관련 제도의 도입 초기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액비 살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앞서 농진청은 ‘흙토람’에 개인정보 관련 내용이 제대로 입력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 개선 조치를 마련해 지난 7월경 전국 농업기술센터에 문서를 시달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축분뇨 자원화 조직체들이 해당 내용을 미처 인지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본격적인 액비 살포시즌에 돌입, 시비처방서 발급 중단과 함께 액비 살포에 나서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돈협회와 자연순환농업협회 등 유관산업계는 충분한 유예기간 부여와 함께 기존서류 등록 체계 이외에도 문자메시지 등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액비순환시스템을 통해 돼지 사육두수를 줄이지 않고도 탄소 저감 실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돈미래연구소는 국립경상대학교 박진미 교수팀에 의뢰한 ‘국내 실정에 적합한 돼지분뇨의 저탄소’ 기술 연구용역 결과 최종 보고회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박진미 교수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국내 양돈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액비순환시스템이 기존 돈사 대비 메탄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탄소 분뇨 관리 방식임을 이번 연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피트 슬러리 돈사와 달리 연속적 흐름 방식으로 저장기간이 매우 짧을 뿐 만 아니라 호기성 미생물에 의한 유기물 산화 효과가 저장기간 동안 메탄 생성을 막기 때문이다. 박진미 교수는 이와관련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 가이드라인 관점에서 액비순환시스템은 폭기식 호기성 처리에 해당, 메탄 배출이 매우 적거나 무시 가능한 수준으로 간주될 수 있는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현재로서는 액비순환시스템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실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축종별 기본값이
얼마전 중국 남경에서 개최된 종돈 관련 컨퍼런스에 다녀오게 됐다. 중국은 모돈 숫자만 4천만두 정도라 하니 대충 계산하면 우리의 40배이고, 세계 양돈의 절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중국의 양돈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돈이 많아 내년에 모돈 100만두를 줄인다는 얘기가 여러 양돈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이런 나라에서는 종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개량을 할까 매우 궁금했다. 세계 종돈회사의 각축장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름이 알려진 종돈회사라면 대부분 참석해 자사 종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Cooperl(Nucleus)는 하루 시간을 들여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해외 유명 종돈회사와 자체적인 개량을 시도하는 중국 종돈회사들도 기술을 소개했다 중국 종돈회사로는 Best Genetics(家育种业集团), WJHA(万家好) 등이 특히 눈에 띄었다. 중국은 나라가 크다 보니 지역별로 비육돈의 선호도가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서쪽은 지방이 많은 돼지를 선호한다고 하고, 동쪽은 지방이 적은 돼지를 선호한다고 하니 여러 종돈의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중국내 종돈 개량, 아직은 목마름 개인적으로는 거의 10년 만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기홍)가 나눔사업에 투입되는 한돈에 대해서도 수급상황에 따라 부위별 활용 비중을 보다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17일 2025년도 제4차 회의<사진>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 현황 및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장캠페인’ 에 지원되는 수육용 한돈에 대해서도 앞다리가 아닌, 삼겹살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삼겹살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진, 재고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한돈자조금 이원복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소비촉진 사업의 경우 이미 해당 시기 수급상황을 감안해 각 한돈 부위별 사용 비중을 달리해 왔다”며 “이러한 사업방향을 나눔사업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김장캠페인에 앞다리 뿐 만 아니라 삼겹살을 일부 지원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부위원장에 이상용 관리위원(대구경북양돈조합장) · 이재춘 관리위원(대한한돈협회 부회장)을 새로이 선출했다. 신임 2명 부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7일 이기홍 회장 주재하의 첫 이사회를 갖고 ‘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 (이하 축산물유통법)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돼지 도매시장의 대표성을 담보로 한 돼지 거래가격 의무보고 및 공개 등 축산물유통법의 독소조항으로 인해 시장 혼란은 물론 도매시장 소멸의 가속화, 나아가 기업자본에 의한 양돈시장 지배력 강화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따라서 독소조항에 대한 손질 없이는 축산물유통법에 동의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률적 근거를 축산물유통법에 마련, 정부 지원과 함께 양돈업계 차원에서 추진될 활성화 대책의 당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향후 대응은 한돈협회 집행부에 일임키로 했다. 정부는 축산물유통법을 포함한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안을 마련, 한돈협회를 비롯한 축산업계와 협의중에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유통(위원장 이상도) ▲제도개선(박주남) ▲질방방역(이재춘) ▲환경대책(공석) ▲한돈혁신(최영길) ▲종돈(오재곤) 등 6개 특별위원회 구성안도 원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리나라 양봉산업은 단순히 벌꿀 등 양봉산물의 생산에 그치지 않고, 농업 생태계 유지와 식량 생산, 환경 보전 등 다양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무관심과 꿀벌 질병 및 병충해 확산, 꿀샘식물(밀원수) 감소 등 복합적 위기로 인해 지속 가능성이 최근 들어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업계는 방역예산 증액 및 꿀샘식물(밀원수) 식재 확대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각 지회의 정기총회를 통한 양봉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본다.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 회원 권익 보호·양봉산업 환경개선 총력 다짐 한국양봉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김종복)는 지난 15일 완주군 삼례읍 삼봉로 215 완주군문화체육센터<사진>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등 내빈과 박근호 양봉협회장과 전현직 전국 시도지회장 등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지회는 ‘2025년도 결산 승의 건‘과 ‘2026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하고 심도 있는 토론 과정을 거쳐 원안대로 심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쇠퇴 위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꿀 생산량 감소, 병충해 확산, 꿀벌 개체수 감소, 농약 드론 방제, 꿀샘식물 감소 등 여파로 인해서다. 또한 벌꿀 수입 개방 확대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양봉산물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업계를 둘러싼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올 한 해 양봉 업계에 벌어진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았다. 꿀벌 질병 발생 패턴과 빈도의 변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꿀벌 질병 발생 패턴과 빈도의 변화가 일고 있다. 한국양봉농협이 지난 3년간(2022~24년) 조합원을 대상으로 꿀벌 질병 유전자 검사 12종(바이러스 7종, 세균 2종, 진균 3종 등)에 대해 총 3천698건을 분석한 결과,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이 2천864건(77.45%)으로 최근 들어 가장 만연되고 있는 질병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이스라엘급성벌마비증은 1천190건(32.18%)이 발생했으며, 날개불구벌바이러스감염증은 975건(26.37%), 노제마증 816건(22.07%), 만성벌마비증 479건(12.95%)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꿀벌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방역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면역 과민 반응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농촌진흥청은 항산화‧항균‧항염 효능이 있는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이용해 면역 기능 개선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프로폴리스의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세대학교, 가천대학교, 분당차병원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세포실험, 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면역기전 분석까지 단계별로 프로폴리스의 면역조절 효과를 진행했다. 우선 프로폴리스 성분과 아토피성 피부염과의 연관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프로폴리스에서 확인된 12종의 주요 성분이 면역 과민 반응(아토피성 피부염)과 관련된 203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성분들이 면역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핵심 유전자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포실험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항목과 비교해 면역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면역 과민 반응, 면역증진, 관절 건강, 잇몸 건강, 장 건강 다섯 가지를 세포 실험한 결과,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면역 과민 반응 조절에서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연맹, 베스트 집유장에는 ‘매일유업 청양공장’ 선정 경상북도 지자체상 수상...위생·안전 넘어 안심 축산물 총력 해드림엘피씨와 한강식품, 그리고 매일유업 청양공장이 2025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으로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 시상식’은 지난 2017년에 시작됐다. 이번이 9년차다. 2025년에는 우선 총 165개 작업장(포유류·가금류 도축장, 집유장)을 대상으로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후보 업체를 선별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연도별 가중치(당해년도 50%, 전년도 30%, 전전년도 20%) 점수를 반영해 1차 업체를 선정했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주관으로 2차 현장 및 서류평가를 실시했다. 결과, 2025년 베스트 도축장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영광은 포유류의 경우 해드림엘피씨, 가금류는 한강식품 품에 안겼다. 해드림엘피씨는 HACCP증진상(한국소비자연맹 회장상)도 받았다. HACCP증진상은 도축장·집유장 중 축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15일 조합 회의실에서 ‘2025년 부경양돈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대학생 7명과 고등학생 3명 등 총 10명으로, 부경양돈농협은 이들에게 총 1천7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업에 대한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이재식 조합장은 “이번 장학금이 부모님이 몸담은 조합과 협동의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자녀들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작은 격려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농가의 소득 증대와 국내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장학사업을 비롯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경양돈농협은 2009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수여식을 포함해 총 478명의 조합원 자녀에게 누적 4억2천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조합원 실익 증진과 지역사회 인재 육성이라는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