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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탓 축산물 소비 ‘뚝’…덤핑판매 ‘기승’

7~8월 작업량 줄였지만, 재고량 되레 늘어 육가공업체 부심
자금 압박 가중…삼겹살·목살·전지 등 출혈 가격 인하 강행
수입육도 재고 넘쳐 단기적 공급조절 한계…소비 촉진 시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5도를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축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물 재고를 털어버리려는 육가공 업계의 덤핑 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육가공 업계에 따르면, 7~8월 폭염 탓에 축산물 소비가 뚝 떨어졌다.
아무래도 덥다보니 가정, 식당 등에서 고기 굽기를 꺼려할 수 밖에 없어서다.
여기에다 경기불황,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회식문화 감소 등이 축산물 소비 발목을 잡고 있다.
육가공 업계는 지난 7월 초·중순 고돈가 탓에 작업량을 평소보다 30~40% 줄였음에도 불구, 재고량은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영세 업체의 경우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가격을 내려 팔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려있다고 전했다.
실제 7월 말에는 냉장삼겹살을 Kg당 1만6천원~1만8천만원보다 훨씬 싼 1만1천원~1만4천원에 내다팔았다.
또한 목살, 앞다리 등으로 덤핑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폭염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겠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일부 육가공업체는 문을 닫기도 했다.
수입육 업계 역시 판매 부진과 재고 부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입육 유통 구조상 계약물량이 계속 들어오는데,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항구의 컨테이너에서 내리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결국,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한 업체의 경우 덤핑 판매에 나설 수 밖에 없고, 이는 다시 국내산 축산물 가격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양새다.
육가공 업계에서는 당장 공급량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생산 수급조절, 수입자제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게는 북한 교류,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 등을 통해 국내 축산물 소비 확대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