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씹기 쉽고 부드러운 ‘고령식’ 각광

  • 등록 2020.02.05 1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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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시장진출 활발…축산물 가공도 블루오션 기대
고령자신식생활연구회 발족…산·학·연·관 협력 연구
연 4회 세미나 정보공유…‘미래방향 제시’ 산업발전 기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리사회가 고령화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100세 시대라는 말도 이제 현실이 돼가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친화식품(이하 고령식)이 주목받고 있다.
고령식은 보통 치아가 약하거나 소화를 못시키는 노인들을 위해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를 말한다. 물론, 기존 일반식품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된다.
예를 들어 죽이 있다. 고령식 축산물 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 축산물 가공업체는 1년 여전 살과 뼈가 잘 분리되는 갈비류 HMR(가정간편식) 식품을 내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식품회사는 연화((軟化) 기술을 통해 부드러운 고기 개발에 성공,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령식 전문 브랜드를 론칭한 유업체도 있다.
고령식 시장 전망은 밝다. 앞으로도 노인인구가 더 많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식품회사 입장에서 보면 고령식 시장은 블루오션이 될 만하다.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개척지라고 할 수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고령식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 고령식 전문 연구회가 생겨나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령자신식(新食)생활연구회(회장 김연정)는 지난달 31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에서 연구회 발족을 알리는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 연구회에는 고령식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식품회사, 대학, 유업계, 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직구성, 활동목적, 비전, 사업계획 등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 3, 6, 9, 12월 총 4회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 시장 트렌드와 최신 기술정보 등을 공유키로 했다.
김연정 회장은 “급속한 고령화에도 불구, 고령식에 대한 연구는 아직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지 않다”며 연구회는 앞으로 미래 산업방향을 제시하는 등 고령식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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