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왕영일 금가돈 대표 돼지 사육두수 대비 권역내 도축장의 수용능력을 감안할 때 경기 북부지역 양돈농가들의 출하난이 불가피한 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에서도 인천과 경기남부권역의 3개 도축장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권역을 넘어선 도축장 지정시 교차오염의 가능성에 대한 방역당국의 고민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방역의 근본적인 목적과 함께 사회적 측면까지 고려할 때 이미 결론이 나와 있는 것 아닌가. 언제까지 도축장 추가 지정을 미룰 수는 없는 일이다. 돼지출하가 더 늘어나고 도축장 부족사태가 심화된 시점에서 추가 지정은 너무 늦다. 아울러 추가 지정 계획을 해당지역 양돈농가들에게 사전 고지, 육가공거래처 확보가 가능토록 함으로써 출하 도축장 변경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해 주길 기대해 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동원 박사(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축산신문] 최근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의 개체수가 급증해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0종(2아종 포함)대형 말벌류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 등검은말벌 발생 현황으로는 지역적으로 발생 밀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말벌 방제를 위해 대략 매년 1천억 원 비용이 소요되고 있으며, 방제를 제때 못하면 큰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말벌 방제법으로는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 생태적 방제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방제법을 이용하여도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농촌진흥청에서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등검은말벌 집을 추적 탐색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방제 연구가 성공하게 된다면 등검은말벌 피해 감소가 이루어질 것이며, 양봉산물 생산에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우승호 차장(농협친환경방역부) 올해 들어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3건 발생했다. 5월 1건, 8월 2건으로 예년과 다른 시기에 발생한 점이 우려스럽다. 특히 야생멧돼지 ASF 양성검출이 지난해 6~8월 대비 72%(75건→129건) 급증하고 있어 경기·강원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여 큰 걱정이다. 야생멧돼지 ASF 발생건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고, 발견지점 또한 계속 동진·남하하고 있어 양돈농가 ASF 발생억제 및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축산단체-양돈농가의 삼위일체된 방역정책의 수립과 실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먼저 양돈농장 자체 방역관리 실행이 중요하다. 방역미흡사항을 최대한 보완해야 한다. 정부의 정확한 역학조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방역조치도 중요하다. 정부-축산단체-축산농가 간 상호 협력과 과학적 분석에 기초한 방역 조치는 일회용이 아니다. 양돈농가들은 자발적으로 실행하고 국민들에겐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도움이 되는 방역정책을 기대해 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동진 국장(대한양계협회 홍보국) 농림축산식품부가 질병관리등급제 시범 도입과 AI 위험도 평가방안을 마련하고 대대적 홍보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제도 도입을 통해 AI 방역 추진체계를 실질적 방역 주체인 농가 주도로 전환, 자율방역기반 구축을 표방하고 있지만, 농가들이 받아들이는 반응은 사뭇 다르다. AI 근절을 위해서는 농가 자체의 방역이 물론 중요하지만, 철새 등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의 접근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하고, 백신 도입 등의 정책 마련도 중요한데 이러한 모든 부분을 간과한 채 AI 발생 원인을 농가에만 전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선 농가가 방역을 아무리 철저히 한다 해도 AI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정부는 관련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실효적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유동조 과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다. 올해 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당분간은 폭염이 계속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축사 내부 송풍기‧환기팬 등의 설치로 환기를 잘하면 가축의 체감온도를 상당수 낮출 수 있다. 안개분무‧스프링클러 등을 사용할 경우 너무 축사 바닥 등이 너무 습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도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가축 더위지수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하고 대비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상우 대표(상우봉장·한국양봉협회 전 경기도지회장) 고온 다습한 장마철을 맞아 양봉농가들은 병충해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맘때쯤이면 부주의로 인해 꿀벌에 자주 발생하는 법정 가축전염병인 부저병을 비롯해 석고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저병에 감염된 유충은 벌집 안에서 황백색으로 액화되어 악취가 발생하고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양봉장 전체 벌통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부저병 발생 시 벌통은 즉각 폐기하고 모든 기구 등을 소독해야만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진드기와 가시응애 구제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진드기와 가시응애에 한번 감염되면 불구벌이나 기는 벌들이 발생하고 꿀벌의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 또한 한번 감염되면 100% 구제가 어려울 뿐더러,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속살피기(내검)와 적기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유태철 지앤비솔루션 CEO 여름이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아무래도 냄새가 더 나기마련이다. 축산농가들은 냄새가 걱정이다. 그간 시달린 냄새민원을 떠올리면 몸서리가 난다.그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축사 주위를 돌며, 냄새를 맡아보고는 한다.냄새민원이 아니더라도 냄새없는 축산은 필수다.남에게 피해를 주고서는 살 수 없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냄새문제는 ‘안티축산' 맨 위에 올라와 있다.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속축산이 불가능하다. 축산업에 대한 국민사랑을 결코 이끌어낼 수 없다.냄새저감은 넘지 못할 산이 아니다.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지런히 청소하는 것만으로 어느정도 냄새저감을 실천할 수 있다.냄새저감제도 상당한 도움을 줄만 하다. 특히 친환경 냄새저감제라면 가축과 농장, 그리고 이웃에게 더욱 공감을 얻을 것이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봉연 차장(나눔축산운동본부) ‘나눔축산운동’이 시작된지 10년차가 되었다. 해가 더해 갈수록 범 축산업계의 참여도 확산되면서 2020년 나눔축산운동을 후원한 회원은 2만4천명, 후원금도 20억5천만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회원수는 6%, 후원금은 1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축산농가 회원 증대에 집중한 결과 1천116농가가 동참하면서 농가 회원이 전년 대비 913명이 늘었다.나눔축산운동본부는 후원회원들이 보내준 소중한 재원을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재난 피해를 입은 경종농가, 축산농장 주변의 환경개선 등 다양한 활동에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나눔축산운동의 확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나눔의 폭을 한층 넓혀 축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더 많은 축산농가의 참여를 기대한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동진 국장(대한양계협회 홍보국) 농림축산식품부가 빠르면 하반기부터 질병관리등급제를 시행할 전망이다. 질병관리등급제가 시행되면 평가를 통해 우수한 등급에 속한 농가는 가축질병 관리에 필요한 경비 일부 지원,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시 보상금 감액, 예방적 살처분 제외 선택 등 농가에게 인센티브가 주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의 자율적 방역노력을 유도한다는 것.하지만 농가의 방역노력 제고와 살처분 농가와의 형평성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높은 등급을 받았던 농가라 할지라도 만일 살처분 제외를 선택한 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경우, 살처분 보상금 지급비율을 하향시키는 등의 전제를 달아 농가 입장에서는 선택에 따른 부담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농가가 위치한 지리적 여건, 평가방법 등에서 형평성을 잃을 경우 농가들 간의 불신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등급제가 또하나의 규제가 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규용 조합장(가평축협·전국축산물군납조합장협의회장) 축산물 군납사업 관련 부서가 방사청에서 조달청으로 바뀌면서 2021년 축산물 군납 단가 결정을 위해 올해 조달청과 2차례에 걸쳐 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에서도 축산물 가격 산정을 해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계란의 경우, 시장가격에 맞춰 가격이 결정되어야 하나 너무 낮게 책정되어 계란 생산농가는 물론 협동조합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밖에 없게 됐다. 2020년 기준, 계란가격은 평균 136.39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농협은 이번 군납가격 산정에서 계란가격을 136.97원을 제시했고, 조달청은 116.56원으로 계란 1개당 20.41원이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AI로 인한 살처분 정책 강화로 계란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수입까지 이뤄진 상태다. 조달청이 축산물가격 산정 시 시장가격을 적극 반영해 농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윤재 대표(경기 김포 꿈목장) 국내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저지종 도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저지종은 홀스타인종보다 유량은 적지만 유지방이나 유단백질과 같은 무지고형분이 풍부해 고부가가치의 유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외산 유제품이 몰려 들어오는 가운데 시유소비량이 정체기에 머물러 있는 현실에서 저지종 도입은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체구가 작고 사료섭취량이 적다보니 분뇨발생량과 온실가스 배출이 환경개선에 있어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낙농가 개인이 저지종 사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저지종 개량을 위한 수정란 구입 비용 지원과 잡종으로서 개체등록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진다면 저지종이 좀 더 체계적으로 우리 낙농산업에 안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노동광 부장(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철새의 본격적인 북상으로 개체수가 감소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이 상당수 잦아들었다. 겨울철 운영되었던 특별방역대책기간 역시 지난 3월 28일로 종료됨에 따라 상시방역 체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특별방역대책기간의 종료가 자칫 긴장의 끈을 놓아버리는 결과로 이어져선 안된다. 과거에도 잔존바이러스로 인해 4월 이후까지 AI 발생이 이어졌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에는 잔존바이리스로 인한 전통시장에서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확산은 7월까지 이어졌다. AI 항원 검출이 잠잠해졌더라도 긴장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가금농가와 관련시설에서는 AI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축사 및 축산차량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