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상인 피해 우려…대구·경북도에 협조요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구축산물도매시장 폐쇄가 가져올 후폭풍에 양돈현장의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매시장의 운영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양돈농가들의 목소리가 각계 요로에 전달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24년 3월을 끝으로 대구축산물도매시장내 도축장을 폐쇄키로 하고 위탁 운영업체인 신흥산업과 추가적인 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축산물 유통시설에 대해서는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대구시의 방침대로 라면 사실상 도매시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대한한돈협회는 이와관련 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대구축산물도매시장 운영이 연장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경상북도에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한돈농가들의 심각한 혼란은 물론 도축 부산물 상가의 정상적인 운영도 불가능, 대구시 시장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신흥산업은 모돈과 비규격돈 거래에 특화, 대구, 경산, 구미 등에서 소비되는 ‘삶을거리용’ 돼지를 하루 700~900두 작업해 왔다. 그러나 고령축산물공판장과 경남 김해 소재 부경축산물공판장 등 인근의 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비인기 스포츠종목 지원을 통해 한돈의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4일, 광교복합체육센터에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2023 한돈배 여자아이스하키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리그는 국제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영리더(IOC Young Leader)가 진행하는 스포츠 사회공헌 비영리 사업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 프로젝트 중 일부로, 한돈자조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원을 하게 된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한돈배 리그가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동물복지법 30년 유예…‘사람 우선’ 시각 접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연구회 제16회 포럼서 제기 한국의 ‘동물복지’ 관련 규정이 그 원조격인 유럽의 기준 마저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김유용 교수는 ‘한국형 동물복지’를 주제로 지난 12일 대한한돈협회 안성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 제16회 양돈포럼’<사진>에서 한국과 EU의 동물복지 규정을 비교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으로 나선 김유용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돼지 사육면적 규정에 따라 종부대기돈사의 경우 두당 2.6㎡, 비육돈은 0.8㎡를 각각 확보해야 한다. 종부대기사 2.25㎡, 비육돈 0.65㎡을 각각 규정한 EU와 비교해 보다 넓은 사육면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김유용 교수는 이와관련 “EU에서는 양돈현장의 의견을 수렴, 농장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부분 최소 기준을 정하고 있다”며 “임신틀만 해도 그렇다. 국내와 EU 공통으로 두당 1.4㎡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 농가들은 스스로 1.6㎡까지 확보하고 있다. 굳이 강제하지 않아도 가장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용 교수는 이어 “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이 미래 축산인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지난 3월20일 전북대학교를 시작으로 전국의 8개 축산대학에서 순회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도 바람잘날 없는 양돈산업계 현안을 쫒다보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손세희 회장이다. 그가 없는 시간을 쪼개, 그것도 먼길 마다않고 축산대학생들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방향설정 도움 주고파” 지난 12일 네 번째 강연지로 찾은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안병기 교수와 학부생 50여명의 열렬한 환영 속에 강단에서 선 손세희 회장은 “돼지키우키 편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한돈협회장을 맡게 된 양돈대통령”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나 역시 축산대학 출신이다. 여러분들의 미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축산 대학생들이 한돈을 포함한 축산업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 풀어야 할 과제 등을 정확히 인식하고,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에 ‘진심’을 드러낸 것이다. “식단 주인공 바뀌어” 손세희 회장은 우선 주식과 영양, 산업, 식량안보 등 모두 네가지 관점에서 축산의 가치를 설명했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평균 수명이 30세였지만 지금은 그 3배 가까이
일본 이어 ‘고수익’ 한국시장 공략 지속강화 전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캐나다에서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1만1천293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11.1%를 차지했다. 3만6천375톤의 캐나다산이 들어와 국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의 약 8%를 차지했던 지난 한해 보다 그 비중이 3%p 높아졌다. 특히 올해 3월 한달만 보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5천355톤에 달하며 두달전인 1월의 2천689톤 대비 두배이상 증가했고, 전체 수입돼지고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7% 육박했다. 주목할 것은 올들어 수입 삼겹살, 그것도 구이용 수요가 높은 냉장 삼겹살 시장에서 캐나다산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한해 국내에 수입된 냉장삼겹살 가운데 절반 이상(56.1%)인 9천659톤이 캐나다산이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1월 58.9%(907톤), 2월 59.0%(1천114톤)로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데 이어 3월에는 66%(1천294톤)에 이르렀다. 이처럼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보리먹고 자란 돼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
양돈업계 의견수렴 · 현장 적용성 등 완성도 높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강화된 양돈장 방역시설’, 즉 8대 방역시설 가운데 폐기물(폐사체)관리시설에 대한 세부기준이 곧 제시될 전망이다. 폐기물관리시설의 경우 양돈장 8대방역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그 의무설치가 올해말까지 유예된 상황.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폐기물관리시설 세부기준 마련에 착수,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달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돈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기존의 냉장 또는 냉동보관 시설 뿐 만 아니라 개별처리 방식까지 포함해 폐기물 설치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양돈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폐기물관리시설과 관련한 후속 기준 마련을 서둘러 왔다”며 “다만 현장 적용성 등 대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돈협회 등 양돈업계는 폐기물관리시설과 별개로 보관 후 처리방법 등에 대해서는 비료관리법 개정을 통한 집합처리와 함께 자체 퇴비화도 가능토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관객에게 ‘돈맥 제공’…어린이날 이벤트 추진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새롭게 오픈한 ‘한돈 스카이펍’이 화제다. 한돈 스카이펍은 지난 8일 가수 임영웅의 시축으로 시즌 홈 최다 관중 1위를 기록한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와의 경기를 포함해 지난 3경기 모두 전석 매진행진을 기록했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2월 FC서울과 맺은 2023 시즌 공식 파트너십에 따라 한돈스카이펍을 운영, K리그를 찾은 관객들에게 ‘돈맥(한돈안주+무제한 생맥주)’을 제공해 온 만큼 한돈 소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한돈자조금은 이에따라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해 놓았다. 이벤트 추첨을 통한 가족단위 관람객 초청 및 다양한 프로모션이 전개될 예정이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앞으로도 스포츠 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한돈을 알리고, 발전된 스포츠 관람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 조합원들이 ‘제5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수상자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28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조합원 농장인 팜큐브(대표 박계영)가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사진 위)을, 제일축산영농법인(대표 김병삼)이 우수상(농협중앙회장상, 사진 아래)을 각각 수상한 것이다. 도드람 조합원들의 차별화된 농장관리 수준을 뒷받침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많은 조합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ESG 경영에 함께하며 더 많은 조합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주)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이 영어, 네팔어, 태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된 ‘다비퀸 핵심 사양관리 간편 매뉴얼’을 일선 현장에 보급했다. 국내 양돈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것이다. ‘다비퀸 핵심 사양관리 간편 매뉴얼’은 ‘다비퀸 사양관리 매뉴얼’ 중 핵심 포인트와 현장에서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핵심 내용만 집약한 것이다. 다비육종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으로 다비육종 고객농장의 외국인 근로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75% 이상이 외국인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고, 그 비율은 네팔, 태국, 베트남 순위였다. 더구나 한돈농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점점 증가, 한국어로만 된 매뉴얼은 언어적 차이로 인해 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많은 농장들의 의견을 수렴, ‘다비퀸 핵심 사양관리 간편 매뉴얼’의 외국어판을 제작하게 됐다.. 다비육종은 앞으로도 한돈농가의 발전을 위하여 육종개량뿐만 아니라 현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컨설팅, 기술지원, 교육 등 다양한 외국인 근로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 정밀검사 전두수 채혈 거쳐 출하 허용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현장 이동제한 연장 우려 급속 확산 과체중·채혈스트레스 등 피로 극에 달해 정부 긴급 조치 불구 피해 해소 역부족 경기도 포천의 잇따른 양돈장 ASF발생을 계기로 중복 방역대내 농가들의 동요가 심화되고 있다. 이동제한 연장과 이로인한 피해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5건…중복방역대 ‘수두룩’ 포천에서는 지난 1월5일 사육돼지에서 처음으로 ASF 확진이 이뤄진 이후 3월19일과 29일, 31일, 4월13일 등 올들어(4월14일 현재) 5건의 양돈장 ASF가 발생했다. 방역대 및 역학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해제가 반복되며 이들 농가의 피로가 극에 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더구나 동일소유자 운영 농장에 국한됐던 포천의 2~4차 양돈장 ASF와 달리 5차는 이전 농장들과 무관한 곳에서 발생하면서 상황은 더 좋지않다. 중복 방역대에 포함된 농장들이 늘어나면서 이동제한 연장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하루하루가 지옥인데…” 포천의 한 양돈농가는 지난 14일 “정부가 조기 출하를 허용하며 잠시 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과체중돈을 기피하는 도축장들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경기도 포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3월 19일 ASF가 발생한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의 방역대 내 농장 1호(3.2km 거리, 6천여 마리 사육)에 대한 도축장 출하 전 정밀검사에서 양성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며,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하여 포천시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특히 포천시와 인접 6개 시군(연천, 철원, 화천 등)에 대해서는 4월 14일(금) 02시부터 4월 16일(일) 02시까지 48시간 동안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독을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EU, 가축 메탄규제 완화 합의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지난 2022년 4월 합의된 가축 메탄 배출 저감 규제(안)에 대한 완화 방안에 대해 올해 3월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 냈다. 202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유럽 그린딜’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990년대 수준의 55%로 상향키로 한 것이다. 탄소 저감 노력이 미진한 회원국에 대해서는 탄소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함께 배출 규제 적용 대상으로 가축 농장을 포함했다. 다만 지난해 4월 합의됐던 EU의 가축 탄소 배출 규제 방안과 비교할 때는 대폭 완화된 것이다. 당시 합의안은 메탄의 가장 큰 공급원인 소를 새롭게 포함하되 150 LSU(돼지 기준 750두) 이상의 모든 가축(돼지, 가금류) 농장으로 그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이럴 경우 EU내 소, 돼지, 가금류 농장의 최대 13%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며, 축사에서 방출하는 암모니아 배출량의 60%, 메탄 배출량의 43%가 포함됐다. 그러나 올해 3월 새로운 합의안에서는 그 완화 방안으로 가축 탄소 배출 규제 적용 대상을 가축 농장별로 차별화 하는 한편 적용 대상 농장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