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서동휘·민병진 기자] 경기도에서 한우 300두를 사육하는 A씨는 얼마 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평소 월 100만원 수준이던 전기요금이 200만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A씨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축사 환풍기와 송풍팬을 환풍기 하루종일 가동하고 있는 만큼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기요금이 폭염과 전쟁 중인 양축농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송풍팬, 환풍기부터 스프링클러, 쿨링패드와 에어컨에 이르기까지 폭염을 극복하기 위해 투입하고 있는 모든 장비가 전기로 가동되다 보니 여름철 양축농가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축종과 사용하는 냉방시설 및 장비의 종류와 숫자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정도의 시설을 갖춘 농가의 경우 평소 보다 2배~2.5배 이상 전기요금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단 전기 사용량 증가 때문만은 아니다. 계절별 차등요금제가 적용되면서 6~8월 전기요금 단가가 크게 높아지는 것도 ‘전기요금 폭탄’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축산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의 기본 단가가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기에, 농가들이
[축산신문 이일호·서동휘·민병진 기자] 올 상반기 공급 감소로 인해 축산물 전반에 걸쳐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산지 가격이 형성됐다. 일부 축산물의 경우 물가 당국의 직간접적인 시장 개입이 이뤄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이같은 시장 흐름은 올 하반기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의 여파로 크게 위축돼 있는 수요 회복은 좀처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공급 이슈가 가격을 지탱하는 형국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 한우 사육두수가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흐름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9월과 12월 한우 사육두수가 각각 321만3천두, 316만7천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1.8% 각각 적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도축 두수 감소로 이어지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우 공급량의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쇠고기 수입이 증가(1~5월 20만2천톤, 전년대비 1.7%)한데다, 소비 심리마저 위축돼 있는 만큼 산지 가격의 변화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추석 등 명절 수요와 할인행사 여부가 가격 흐름을 바꿔놓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