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북 김제 태양농장의 김정용 대표는 전북한우조합(조합장 김희동)의 경제 상무로 장기근속하면서 몇 년 전에 한우 사육을 시작했다. 현재 이곳은 120두 규모가 사육이 가능한 곳이며, 김 대표가 직장생활을 겸하고 있어서 비육 전문 농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정용 대표는 “한우조합에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꿈을 키워왔다. 몇 해 전에 좋은 조건으로 농장을 마련할 기회가 생겼고,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태양농장은 120두를 사육할 수있는 규모지만 100두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의 차이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김정용 대표는 수 없이 많은 농가를 경험하면서 알고 있었다. 그는 “조합 입사 이후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지도사업부서에서만 근무했다. 조합원 농장 중에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농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 보면서 살아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또, 농장의 장단점을 알아볼 수 있는 눈도 생겼다”며 “그리고 확신이 생겼다. 밀식은 독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적이 수익을 좌우하는 시대에 농장의 출하 성적표는 농장의 존폐를 가르는 지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업회사법인 영바이오가 수정란이식을 이용한 한우개량의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영바이오(대표 최경식)는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충남 논산 노블레스 웨딩홀 3층에서 젠터(GenTer)의 정진우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수정란이식을 이용한 한우개량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농업회사법인 영바이오는 충남 부여에 위치한 사료전문기업으로 2016년 설립 이후 샘골농협, 지리산 순한한우, 아산축협, 전남낙협, 고흥축협, 화산영농조합법인, 대전낙협, 전북한우조합 등과 거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 유통 전문기업 농업회사법인 일품 주식회사(대표 김치영·이하 일품한우)가 2017년 2월 창립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끝에 2023년 전국 한우고기 판매 1위 기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품한우는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총 1만4천805두를 판매해 농축협 및 관련업계 통틀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기업이 됐다. 2위 기업과의 격차도 1천500두 이상 벌어질 만큼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품한우가 불과 창립 5년 만에 전국 1위 한우 판매 기업의 자리에 오른 것에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일품한우는 어떤 특별함을 가진 기업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일품한우 이경분 전무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그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줬다. 우린 감출 것도, 감출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일품한우 멤버십에 가입한 충북 청주 양인석 농가는 “규모화된 농가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적기 출하와 안정적 사료 공급, 합리적인 정산과 인센티브 등 필요한 서비스는 더하고, 불필요한 서비스는 뺀 효율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일품한우에서 제품을
[축산신문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3월 27일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1대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축산단체 등 관계기관 및 업계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삼주 전 회장은 “평범한 한우인으로 돌아가지만 한우산업의 발전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임 민경천 회장은 “화합의 시대정신으로 합심하여 한우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나가라는 한우농가의 염원이자 명령이라고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정적인 한우산업, 희망이 가득한 한우산업, 농업농촌의 상생과 축산의 가치를 높이는 한우산업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한우산업이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로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정부에서는 올해 120억원 규모의 한우 소비 확대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것이 한우가격 폭락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민경천 회장님께 축하를 드리는 동시에 이임하시는 김삼주 회장님께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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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국한우협회의 사료값 인하를 위한 행보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민경천 회장은 최근 밝힌 바와 같이 조속한 사료값 인하를 목표로 관계자와의 면담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9일 한우협회 회장실에서는 카길애그리퓨리나 본부장 및 마케팅 이사 등과 간담회를 열고, 선제적 사료값 인하를 요구했다. 민경천 회장은 “카길은 농협사료보다 사료 가격을 더 인하할 수 있는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 나중에 소값이 오르면 사료 가격을 정상화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한우농가가 어려울 때는 고통 분담 차원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민 회장은 카길을 시작으로 연이어 다른 배합사료 업체들과도 사료값 인하를 위한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울러 협회는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료값 인하를 위한 한우농가 호소문'을 전달하였고, 각 사료회사들에게 ‘농가상생을 위한 사료값 인하 촉구'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는 민간사료업계의 움직임을 촉구하기 위해 주요 사료업체와의 만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최근 열린 전국한우협회 전문지 기자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했다.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의 오랜 갈등 구조에 염증을 느낀 기자들에게는 신선한 모습이었으며, 반가운 모습이기도 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간담회장에 도착한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사담을 나누면서 재미있는 얘기를 꺼냈다. 그는 “한우자조금은 올해 기자간담회 예산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예산이 삭감됐으니 그런가 보다 했다. 그리고, 솔직히 기자간담회라는 것이 무슨 큰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덧붙여 “밥값이라면 밥 안 먹을테니 그냥 하시자”고 말하기도 한 기자도 있었다. 이 위원장은 농식품부와 올해 예산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막힌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시행했던 사업이고 큰 무리 없이 올해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농식품부의 담당자가 “자조금에서 언론(전문지)과 논의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라며 해당 예산을 삭감시켜 버렸다”고 말했다.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담당자가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아 당사자에게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자조금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 선을 넘어선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자조금이 ‘관조
오늘은 인구 얘기를 해볼까 한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취임 일성을 통해 4가지의 위협요인이 있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전개할 것임을 약속했다. 첫째로 꼽은 것인 사료값 안정이고, 다음은 관세 제로 시대를 대비한 한우 소비 확대 및 농가경영안정, 질병 문제에 대해서도 소홀히 다루지않겠다고 했으며, 이 모든 문제 답을 소통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시급한 현안에 대해 정확히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농가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어깨 또한 무거울 것이다. 당장 내일이 개학인데 방학숙제가 잔뜩 밀려있는 기분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시대를 바라보는 혜안을 갖는 것도 지도자라면 갖춰야 할 덕목이다. 한우산업은 현재 수급불균형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도 수급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며,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조금씩 풀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또한 농가들이 얼마나 수급 안정화를 위해 협조를 해 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급한 불을 먼저 꺼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예상되는 상황에 대비하지 않으면 지금의 불을 끄고 나서도 또다시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일이 생길 것이고, 이것은 무한히 반복될 수밖에 없다. 본격적으로 인구 이야기를 꺼내 볼까
가축시장에서 일부 인기 정액에 대한 농가들의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가축시장에서는 KPN1416을 받은 송아지가 연이어 최고가를 받아 가고 있다. 일부 정액에 대한 농가의 선호현상은 비단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법,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선호되는 정액이 당첨되면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 더는 비밀 아닌 비밀이 됐고, 가축시장에서의 KPN 몇 번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다 보니 농가에서는 내 암소의 컨디션을 감안한 교배계획에 따른 정액을 신청하는 대신에 무조건 1등급 선호정액을 신청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한 농가는 “번식농가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좋은 정액은 곧 수익이 된다. 필요한 정액이 아닌 비싼 정액을 선택하는 농가를 덮어놓고 비난할 수는 없다. 이런 시스템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개선의 의지는 보이지 않고, 정액은 웃돈이 얹어져 팔려나간다. 한우산업의 규모와 사회적 역할을 생각해보면 매우 한심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 개량 전문가는 가격엔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 말했다. “농가들이 착각
대규모 농가일수록 적기에 소를 출하해야 한다 “나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품한우와 손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충북 청주 성암농장 의 양인석 대표는 일품한우(대표 김치영) 멤버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조건으로 내 농장 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 대표는 “현재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들은 조합을 통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출하 적기에 소를 낼 수가 없다. 일품한우는 합리적인 정산조건으로 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소를 뺄 수 있도록해준다. 나에게는 이것만으로도 멤버십에 가입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우 350두 규모를 사육하는 양인석 대표는 농장 경영에 있어 출하와 입식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적 기 에 출 하 를 하지 못하면 원하지않는 밀식이 된다. 규모가 큰 농장일수록 출하 시기를 놓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추가로 들어가는 사료 값은 물론이고, C등급 출현율도 높아질 수 있다. 출하가 한번 밀리면 연이어 밀리면서 농장은 상시 밀식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도 우려된다. 이런 문제로 고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난 1일 한우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민경천 한우협회장이 취임 후 첫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민겅천 회장의 기자간담회에는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도 동석했다. 민경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비자가격이 낮아져야 한다. 한우 도매가격이 추락하고 있는데 소비자가격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경기 부진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소비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는 소매가를 한 푼이라도 더 낮춰나가는 방법뿐이다. 지난달 28일 당선 후 오늘까지 하루도 편히 쉬지 못했다. 큰 박수로 지지를 보내주신 한우 농가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각종한우 현안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사료 문제와 소비자가격인하 방안, 협회 운영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민 회장은 “사료는 현재 우리가 파악하는 것으로는 사료 가격의 인하요인이 있다. 하지만 배합사료업체에서는 사료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 우선 5월까지 관계자들을 만나 한우협회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며, 이후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단체행동을 불사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종별 특성 반영 개별법 제정 촉구 수입 축산물 무관세 국회서 심의케 농가 경영안정 제도적 장치 마련 자조금법 개정…거출 장려금 지원 직불금 확대·도축장 전기세 감면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대행 김상근)가 지난 15일 제22대 국회에서 긴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 총선 공약 요구사항을 발표해 여야 각 당에서 축산업계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할지 이목이 국회로 쏠리고 있다. 축단협은 이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주요 축산 현안과 현장 축산인들의 목소리를 종합한 ‘축단협 5대 총선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축산인들의 숙원을 담은 만큼 이를 반드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축단협의 요구사항에 따르면 첫 번째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개별법 제정’이다. 축단협은 축산농가들의 염원인 축종별 별도의 법안을 국회에서 발의했으나, 정부에서는 별도법 제정 대신 축산법 개정을 검토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축종별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축종별 개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식량안보를 위한 수입 농축산물 무관세 국회 심의 개정’이다. 정부의 축산물 무관세 적용 수입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