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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우수목장 탐방> 경기 포천‘ 현찬목장’

3형제가 함께 일군 유질 우수 목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참전용사 아들 3형제, 어려움 딛고 의기투합
경산우 두당 305일 보정 유량 1만1천19kg
체세포수 평균 9만2천…원유 품질관리 성과

 

한국전쟁에서 중상을 입은 참전용사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삶 속에서 자란 3형제가 4반세기 동안 젖소를 가족처럼 돌봐 유질우수 목장으로 자리매김을 하여 이목을 모은다.
관심의 3형제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호국로 3421번길 87-5. 현찬목장의 조위석(62세), 조영석(58세), 조영준(56세)이다.
이들 3형제는 2002년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와 창수면 오지리에서 젖소를 기르다가 2014년 현재 목장이 위치한 야미리로 이전했다. 계사부지 2천170평을 목장부지로 전환하고 800평 계사도 우사로 개조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8월 조사한 현찬목장 검정사업 자료를 보면 총 검정우는 64두 중 경산우는 45두(착유우 39두, 건유우 6두) 305일 보정 두당평균 유량은 1만1천19kg.
이 가운데 ‘현찬 242호’ 젖소는 3산차 305일 보정 유량이 1만3천833kg, 성년형 환산 1만4천752kg의 고능력우다. 이밖에 305일 보정 유량이 ▲현찬 232호(3산)=1만3천613kg ▲현찬 190호(5산)=1만3천436kg ▲현찬 238호(3산)=1만3천399kg ▲현찬 229호(3산)=1만3천179kg ▲현찬 247호(3산)=1만3천160kg으로 현찬목장을 이끌고 있는 기둥소들.

지난 9월 19일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원번호 14221) 동북부센터에서 보내온 현찬목장 체세포수 평균은 9만2천(ml/sell)으로 최상이다.
원유가격이 쿼터 외 물량은 kg당 100원으로 두당 450만원씩 여섯 마리를 울며 겨자 먹기식 골라 빼기로 판매를 했다.
이들 3형제의 선친(고 조문환)은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강원도 횡성지구 전투에서 전신에 수류탄 파편 여덟 개가 박히는 중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조위석 장남은 “선친은 생전에 전쟁터에 함께 갔던 동리 친구는 두 다리를 잃어 하반신이 없는데도 국가유공자증부에 올리지 않았는데 내가 올리는 것은 중상과 전사한 많은 전우를 욕되게 하는 일로 간주했다”면서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 컴퓨터 조회를 하면서 부친이 횡성전투에서 특별상이 7급이라는 새로운 계급 마련에 이어 2014년 10월 13일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유공자증서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부친이 1988년 작고했으니 26년만의 일이라고 조위석 장남은 전했다. 이로써 선친은 명예는 회복이 되었지만 생전에 깊은 상처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일자리도 가질 수 없어 생계가 막연하여 궁핍한 생활을 했다.
월세와 전세를 전전긍긍해온 모친(최영월)은 어느 날 우리 집을 갖고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여 2019년 평당 450만원을 주고 30평형 농가주택을 지었다. 2024년 돌아가실 때까지 5년간 마냥 좋아하신 모친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가슴 쓰라린 기억이라고 조위석 장남은 눈시울을 적시고, 민증을 보여줬다.
조위석 장남은 “정부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이 범국민적인 예우와 존중을 받는 보훈문화를 확인하고 모든 세대가 보훈을 향유하는 가치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물론 국회 각 당도 자기네 유리할 때는 현충원을 방문, 헌화하는 쇼만 부릴 뿐 정작 원호가족에 대한 예우와 존중은 예전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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