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변화한 식생활 맞춰 다양한 제품·소비 기회 마련해야
우리 국민의 우유·유제품 섭취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변화한 식생활과 소비행태에 맞춘 우유 소비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 식생활평가지수에 따르면 우유·유제품 섭취는 전반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와 잡곡, 과일, 채소, 고기·생선·달걀·콩류, 우유·유제품 등 권장 식품군의 섭취와 나트륨·포화지방산·당 섭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가운데 우유·유제품 섭취 항목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33.6점으로 14개 평가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는 권장되는 우유·유제품 섭취 수준에 비해 실제 섭취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우유·유제품 섭취 부족이 두드러졌다. 특히 40·50대의 관련 평가점수가 배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60대 이상은 전반적인 식생활평가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음에도 우유·유제품 섭취 점수는 2.6점으로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과거에는 흰 우유 소비가 일반적이었지만, 현대로 오면서 아침식사 결식과 간편식·외식 증가 등으로 식사 형태가 달라지면서 우유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기회도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음료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우유가 일상적인 음료 가운데 하나로 선택되는 빈도 역시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의 식생활과 소비행태까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소비 방식에만 의존하기보다 변화한 생활패턴에 맞춰 우유·유제품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 접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우유·유제품 섭취가 특정 연령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소비 확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소비자의 변화한 생활방식에 맞춘 접근이 필요하다. 우유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소비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국산 원유의 새로운 수요로 연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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