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이 집중호우 때 야적퇴비의 영양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관 합동 정비에 나섰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지난 8월 31일 경북 구미시 낙동강 수계 인근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방환경청, 지방정부, 농협, 지역 농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야적퇴비 정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수계 인근에 방치된 야적퇴비는 집중호우 때 질소와 인 등의 영양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들어 녹조를 유발하는 비점오염원이 될 수 있다. 특히 폭염과 집중강우가 반복되는 시기에는 하천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사전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축산환경관리원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계 인근 야적퇴비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차단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야적퇴비에 빗물 차단용 방수 비닐 덮개를 설치해 강우로 인한 영양물질 유출을 방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천 인근에 방치돼 수질오염 우려가 있는 일부 퇴비도 직접 수거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비닐 덮개 설치만으로는 야적퇴비에 따른 오염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기간 야외에 퇴비를 보관할 경우 바람이나 외부 충격으로 비닐이 벗겨지거나 파손돼 강우 때 영양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장기간 사용 계획이 없는 퇴비는 지붕이 설치된 퇴비저장시설로 옮기거나 인근 처리시설을 통해 위탁 처리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산환경관리원 안종락 총괄본부장은 “비닐 덮개를 씌우는 조치도 중요하지만 장기간 야외에 방치하면 비닐이 바람에 날아가거나 파손돼 강우 시 양분이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미사용 예정인 퇴비는 퇴비저장시설로 즉시 이동시키거나 인근 처리시설로 보내 위탁 처리하는 것이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은 야적퇴비 정비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교육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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