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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질병관리부터 AI 정밀양봉까지…지속가능 향방 모색

양봉학회, 제42차 하계학술대회 열고 최신 연구성과 공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수입 벌꿀 대응 원산지 인증
유통이력제 도입 필요성 제기

한국양봉학회가 ‘제42차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꿀벌 질병관리와 벌꿀 소비 활성화부터 AI·유전육종·스마트센서 기반 정밀양봉 기술까지 양봉산업의 주요 현안을 집중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양봉학회(회장 권형욱·인천대 교수)는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인천대학교 교수회관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42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양봉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꿀벌 수의학, 벌꿀 소비 활성화, AI·유전육종, 스마트센서 기반 정밀양봉 등 주요 연구 성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첫날인 27일에는 개회식과 우수연구자 시상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초청강연, 심포지엄, 일반구두 및 포스터 발표 등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을 비롯해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등 양봉산업 관계자와 농가, 연구자, 학생들이 참석해 학술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우수연구자상은 김영호 경북대 교수와 유미선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사가 수상했으며, 신진연구자상은 강용락 국립경국대 교수와 김진명 국립농업과학원 박사가 받았다. 꿀벌과학자상은 진병래·이광식 동아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권형욱 회장은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양봉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간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꿀벌 질병관리부터 소비 활성화,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밀양봉까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빈 서울대 교수가 ‘양봉산업의 현황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임 교수는 국내 양봉산업이 기후변화와 이상기상, 질병 확산, 생산비 상승, 농가 고령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생산 기반 강화와 안정적인 소비시장 구축, 체계적인 질병관리, 밀원수 확대,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초청강연도 이어졌다.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성민 수가축병원 박사, Lekhnath Kafle 교수(NPUST·대만), Michelle Taylor·Felicia Kueh Tai Fui 박사(Plant and Food Research·뉴질랜드) 등이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연구 성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꿀벌수의학의 현재와 미래’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벌꿀 소비진작’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꿀벌 질병관리 체계 강화와 수입 벌꿀에 대응한 국산 벌꿀의 신뢰도 제고, 유통체계 개선을 통한 소비 확대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베트남산 벌꿀 수입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부각됐다. 참석자들은 벌꿀 원산지 판별 기술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수입 벌꿀의 정확한 원산지 관리를 위해 원산지 인증제와 유통이력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입 벌꿀의 원산지 표시와 유통 과정에 대한 실효성 있는 관리를 위해 명확한 표시 기준을 마련하고, 유통 단계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어 사양관리 분야 일반구두 발표와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과장의 ‘꿀벌 질병관리 성공의 길 또는 실패의 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심포지엄과 일반구두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AI·유전육종·스마트센서 기반 정밀양봉 기술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미래 양봉산업을 이끌 첨단기술과 연구 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와 함께 생리·양봉산물·화분매개 분야와 신규학위자 발표, 병해충 분야 일반구두 발표 등이 진행돼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 성과와 최신 연구 동향이 공유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양봉산업의 당면 현안과 함께 AI·스마트센서·유전육종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정밀양봉 기술까지 폭넓게 다루며,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과 산학연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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