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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공급 감소, 도매가격 ‘강세’ 지지

도축물량 줄며 지육 경매가 전년보다 20% 이상 상승
공급과잉 벗어나 수급안정화…송아지값도 동반 오름세
농가 경영 부담 여전…생산비 완화·소비 기반 확대 필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 도매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우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도축물량 감소로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까지 올라서며 한우산업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기준 한우 지육 경매가격은 kg당 2만3천395원으로 전년 동월 1만9천119원보다 22.4% 높았다. 8월 평균 가격 역시 kg당 2만1천77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상승했다. 8월 5주차 한우 지육 평균 경매가격도 kg당 2만3천71원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공급 감소가 꼽힌다. 실제 현장에서 확인되는 도축 감소폭은 크다. 올해 7월 한우 등급판정 두수는 6만8천754두로 전년 동월 7만9천325두보다 1만571두(13.3%)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등급판정 두수가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들어 감소폭이 더욱 커지면서 공급 감소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도축 감소는 그동안 이어진 한우 사육두수 감축의 결과로 풀이된다. 한우산업은 지난 몇 년간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농가 경영 부담이 커졌고, 농가들은 암소 감축 등을 통해 사육두수 조절에 나섰다. 여기에 번식 기반 자체가 축소되면서 전체 사육두수가 감소했고, 일정한 시차를 두고 비육우 출하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최근 가격 상승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동안 누적된 경영 부담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 한우 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기간에도 사료비와 인건비, 시설 유지비 등 생산비 부담은 지속된 만큼 가격 회복만으로 그동안의 손실을 단기간에 만회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한우 가격 상승이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비육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실제 지난 8월 26일 기준 6~7개월령 송아지 평균가격은 암송아지 378만2천원, 수송아지 520만7천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22.2%, 20.5%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우업계에서는 최근 가격 강세를 단순한 가격 상승으로 보기보다 한우산업의 수급 구조가 공급과잉에서 수급 균형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동시에 가격 회복이 농가의 실질적인 경영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산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확보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우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우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농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그동안 누적된 경영 부담과 높은 생산비를 고려하면 아직 농가가 체감할 정도로 경영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안정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비 부담 완화와 소비 기반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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