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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키우는 육계…‘2세대 스마트팜’ 생산성 높이고 암모니아 줄였다

축산원, 주행형 환경관리·능동형 환기제어 기술 개발…생산지수 4.8%↑·암모니아 20%↓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사 환경과 사육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육계 사양관리를 지원하고 환기와 환경관리를 자동화하는 ‘2세대 육계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조용민)은 전남대학교, ㈜이모션과 공동으로 현장 데이터 기반의 환경·사양관리 판단을 지원하는 2세대 육계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농가 실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기존 1세대 스마트팜은 사료 공급과 급수, 환기 등을 개별 장비 중심으로 자동화해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2세대 스마트팜은 ▲주행형 환경관리장치 ▲능동형 환기제어 기술 ▲통합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축사 환경과 사육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주행형 환경관리장치는 축사 내부를 이동하며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온·습도 등을 측정해 위치별 환경 상태를 시각화한다. 음수 라인 주변에는 깔짚을 자동 살포해 바닥 수분도 관리한다. 농가 실증 결과 장치를 적용하지 않은 사육동보다 암모니아 배출량이 약 20% 감소했다.

능동형 환기제어 기술은 외부 기상과 축사 구조, 단열성능, 닭의 발열량 등을 토대로 필요한 환기량을 미리 계산해 환기팬을 제어한다. 기존 센서 기반 환기 방식과 비교해 고온기 낮 시간대 축사 내부 온도는 최대 2도 낮아졌고 터널 팬 가동량은 48.3%, 전력 사용량은 35.2% 감소했다.

통합관리시스템은 온·습도와 가스 농도뿐 아니라 급이·급수량, 체중, 예측 체중, 사료효율 등의 정보를 한 화면에서 제공해 농가가 사육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산성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실증 농가의 생산지수는 스마트팜 도입 전보다 4.8% 향상됐으며 사료요구율은 3.4% 개선됐다. 정상적으로 출하까지 성장한 육성률도 96.8%에서 98.8%로 높아졌다.

축산원은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3만 수 규모 육계사 1개 동을 기준으로 연간 약 1천450만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축산원은 올해 정읍에 실증 농가 1개소를 추가하고 내년부터 신기술보급사업과 연계해 농가 보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현지 실증연구를 진행해 동남아시아 수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유동조 축산생명환경부장은 “농장주의 경험에 주로 의존하던 육계사 환경관리에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더해 보다 정밀한 관리 판단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 기반 축산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여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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