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흑염소 마중물 최순호 박사<사진>는 지난 4일 정읍지역 흑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는 종합 사양관리 기술과 미네랄·비타민이 풍부한 ‘알지미네랄블록’(국립축산과학원 개발 특허제품)의 급여 효과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최 박사는 “흑염소는 소나 면양보다 고온 스트레스에 강한 편이지만, 축사 내부 온도가 고온 한계인 35∼40℃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차광망을 설치해 햇빛을 차단해야 한다”며 “밀집 사육을 피하고 환기를 원활하게 하는 한편, 신선한 물과 염분 보충을 위해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미네랄블록을 급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알지미네랄블록에는 칼륨(K)과 나트륨(Na)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땀이나 침 흘림으로 인한 무기력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마그네슘과 코발트, 비타민 등은 흑염소의 원활한 대사 작용을 촉진한다.
흑염소는 평균기온이 27℃ 이상으로 올라가면 사료 섭취량이 15∼20%까지 감소한다. 이는 성장 지연으로 이어져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불볕더위로 인한 고온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설사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축사 환경을 개선하고 개체 상태를 매일 관찰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대처해야 한다. 사료 변질에 따른 독소 피해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축사 내부와 주변 배수로를 정기적으로 소독해 파리와 모기 등 외부기생충을 방제하고, 럼피스킨 등 매개성 질병도 예방해야 한다. 축사 소독은 한 달에 2회 이상 실시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료를 바꿀 때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피하고 기존 사료와 섞어가며 서서히 교체해야 한다. 물통은 수시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방목은 비교적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2시간 이내로 실시해 과도한 활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최 박사는 “‘대서(大暑)에는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대서 무렵에는 찜통더위가 이어진다”며 “이 시기에 흑염소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윤만 qkrdbsa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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