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 우수 유전능력을 갖춘 ‘국가대표 씨돼지’ 9마리를 선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6년 상반기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통해 두록 5마리와 랜드레이스·요크셔 각 2마리 등 총 9마리의 한국형 씨돼지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씨돼지는 성장 속도와 번식 능력 등 우수 형질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활용하는 번식용 돼지다. 우수 씨돼지의 정액을 농가에 보급하면 출하 체중 도달 기간이 단축되고 산자수가 늘어나는 등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전국 17개 씨돼지 농장의 평가 집단 10만여 마리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신 유전체 친자감정 기술을 적용해 씨돼지 선발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에 선발된 두록 씨돼지는 자손의 105kg 도달 일령이 전체 평균보다 13.8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국립축산과학원이 생산한 두록 1마리는 105kg 도달 일령 육종가가 -15.82일로 평가돼 전체 두록 평가 집단 가운데 상위 0.45%에 해당하는 최고 수준의 유전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계 품종인 랜드레이스와 요크셔는 번식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선발된 랜드레이스는 평균보다 생존 새끼 수가 0.57마리, 요크셔는 1.2마리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발된 씨돼지의 정액은 지정된 인공수정센터를 통해 전국 양돈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며, 일반 씨돼지 농장과 비육농가도 ‘돼지개량 네트워크 사업’ 누리집에서 씨돼지별 성장·번식 능력을 확인한 뒤 생산 목적에 맞는 정액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병호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상반기에 선발한 씨돼지를 포함한 우수 씨돼지 57마리의 정액을 지정된 인공수정센터를 통해 전국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능력 씨돼지 발굴과 보급을 확대해 국내 양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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