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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반기 축산물 시장, 공급 줄어 가격 지탱…관건은 소비

한우, 공급 감소 지속…명절 수요가 가격 좌우
우유, 소비 시장 회복 어려워…폭염이 최대 변수
돼지, 출하두수 감소에도 증가하는 수입육 부담
육계, 복날 특수 기대…계란은 생산량 회복 촉각

[축산신문 이일호·서동휘·민병진 기자] 올 상반기 공급 감소로 인해 축산물 전반에 걸쳐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산지 가격이 형성됐다. 일부 축산물의 경우 물가 당국의 직간접적인 시장 개입이 이뤄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이같은 시장 흐름은 올 하반기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의 여파로 크게 위축돼 있는 수요 회복은 좀처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공급 이슈가 가격을 지탱하는 형국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한우

사육두수가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흐름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9월과 12월 한우 사육두수가 각각 321만3천두, 316만7천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1.8% 각각 적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는 도축 두수 감소로 이어지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우 공급량의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쇠고기 수입이 증가(1~5월 20만2천톤, 전년대비 1.7%)한데다, 소비 심리마저 위축돼 있는 만큼 산지 가격의 변화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추석 등 명절 수요와 할인행사 여부가 가격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우유

지속적인 원유생산량 감소와 원유기본가격 동결에도 불구하고 원유 소비량의 감소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4월 기준 하루 평균 백색 시유 소비량은 전년동기 대비 10.8% 감소한 3천94톤에 그치며 분유재고량이 1만톤을 상회하는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여름철 생크림과 같은 일부 유제품 수급 불안을 제외하면 원유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올 여름 폭염 피해 정도에 따라서는 젖소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며 예상치 못한 수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다.

 

돼지

고병원성 PRRS와 PED 등 질병 리스크로 인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돼지 출하량이 점쳐지고 있다.
농경연은 올 하반기 돼지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2%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자돈 가격이 지난달까지 두당 20만원대를 유지해 온데다 연중 가장 돼지가격이 낮은 10월 출하분 자돈 마저 이달 들어 19만원 선에 형성되는 등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현실은 하반기 돼지 출하량의 흐름을 짐작케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다만 돼지가격은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상반기 수준을 밑돌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역대급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돼지고기 수입량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금

육계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도계 마릿수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산지 가격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복날 성수기 수요와 기상 여건에 따라 수급 및 가격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란의 경우 수요보다는 공급량의 회복 여부가 하반기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수수와 계란 생산량의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계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가 계란수급안정을 위해 수입한 신선란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단기적으로는 큰 폭의 가격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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