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남 나주시 영강동 소재 어울림센터에서 ‘2026년 제4차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양봉산업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와 함께 주요 안건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협회 상근이사(전무) 채용 여부 승인 건을 비롯해 ▲차기(2027년도)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지 선정 ▲지부장·대의원 인준(안) 심의 ▲회비 미납 회원에 대한 조치 논의 ▲협회 정관 개정에 따른 농림축산식품부 허가 사항을 반영한 하부 규정 제·개정 심의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사회 참석자들은 최근 이상기후와 생산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협회의 역할 강화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향후 실효성 있는 정책 대응과 현장 중심의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47차 양봉인의 날 & 벌꿀축제’ 개최지로 확정된 전남 나주 지역을 대표해 김근용 나주시지부장이 참석해, 행사 준비 현황과 추진 계획을 비롯한 전반적인 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이사진들과 의견을 나눴다.
박근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아까시꽃꿀 작황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 질 좋은 벌꿀 생산 여건이 다소 개선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상기후의 상시화와 생산비 상승, 수입 벌꿀 확대 등 구조적인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럴 때일수록 협회가 중심이 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양봉농가의 경영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회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세정 신임 전무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회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 소통 강화와 조직 역량 제고를 통해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 가운데 차기 ‘제48차 전국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지로는 제주도가 지명됐다. 앞서 제주도지회와 울산광역시지회가 각각 개최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울산광역시지회가 개최를 양보함에 따라 이사회는 제주도를 최종 개최지로 결정했다.
또한 협회 정관 개정과 관련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조문별로 문맥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검토하는 심의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선거관리규정 개정(안)과 지회·지부 결성 및 운영규칙 개정(안) 등 주요 하부 규정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기타 안건으로는 현행 양봉자조금 납부액 인상과 관련한 논의와 함께 축산물품질평가원 벌꿀 검사 수수료 인상 방안 등이 논의됐다. 다만 양봉자조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공청회 개최 등 충분한 의견 수렴과 숙려 기간을 거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벌꿀 검사 수수료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참석자들이 벌꿀 품질 검사 가운데 항생제 및 농약 잔류물질 검사는 정부가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 부담을 협회와 농가에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이외도 사양벌꿀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 농식품부, 식약처 입장은 업계 내에서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함께 공청회 개최 등 충분한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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