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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아까시꽃꿀 수매가 동결…현장 “불가피하지만 아쉽다”

생산량 증가·시장 여건 반영…공감 속 경영 부담 호소
소비 촉진·유통 개선 등 산업 안정 중장기 대책 요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아까시꽃꿀 수매가격 확정에 따른 양봉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현실을 반영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인식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앞서 한국양봉농협은 이사회를 통해 올해 아까시꽃꿀 수매가격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아까시꽃꿀 최상등급인 1+등급 수매가격은 드럼(288kg 기준)당 지난해와 동일한 36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1등급과 2등급 역시 각각 300만원과 290만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등급 판정 항목 중 신선도를 나타내는 색도 기준은 기존보다 한 단계 상향해 No.1~No.3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업계는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늘어난 점과 수입 벌꿀 증가, 소비 위축 등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이번 수매가격 동결이 불가피했다는 점에는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최근 양봉 기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운송비 부담 확대 등으로 농가의 경영 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는 벚나무꿀과 아까시꽃꿀을 제외한 주요 밀원의 채밀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농가에서는 수익 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농가에서는 수매가격 동결이 단기적으로는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채밀 의욕 저하와 산업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서는 수매 주체와 관계 기관이 가격 정책과 함께 소비 촉진, 국산 벌꿀 차별화, 유통 구조 개선 등 종합적인 산업 안정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러한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고, 밀원 확충과 생산비 절감 지원, 수입 벌꿀 관리 강화 등 구조적인 개선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국산 벌꿀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시장 위축과 맞물려 양봉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생산비 상승과 재고 누적까지 겹치자, 업계 전반에서는 이 같은 구조적 어려움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양봉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조정 논의에 앞서 소비 기반 회복과 시장 신뢰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한 수급 조절이나 일회성 지원에 머물 것이 아니라, 국산 벌꿀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인식 개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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