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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축협조합장협의회, 축산 현안 제도개선 한목소리

조사료 생산 확대·축산 인프라 확충·대표성 강화 방안 논의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축산업을 둘러싼 제도와 인프라가 급변하는 현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부울경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조정현·함안축협장)는 지난 8일 하동축협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정기 협의회를 열고, 지역 축산업의 자생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당면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고환율·고물가 속 수입 조사료 의존도가 심화되는 현실을 짚으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일반 수도작 농가에 행해지는 비료 지원 등에 비해 조사료 생산 농가에 대한 정책적 인센티브는 턱없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조사료 생산 장려 정책을 전면 확대하는 한편,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연순환농업의 정착을 위해 지자체와 행정 당국의 적극적인 재정·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우 가격 안정과 수급 조절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거세우 중심의 농협한우지예 출하 대상을 미경산우까지 확대해 농가의 사육두수 조절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미경산암소 부문 출품 자격이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 가입 농가로 제한된 점을 언급하며, 모든 한우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 구조 변화에 비해 기반시설 확충이 더디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최근 사육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는 염소산업의 경우 경남지역 염소 도축장이 1곳에 불과해 농가들이 출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축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조합장들은 현행 20명의 임원추천위원회 투표로 축산경제 대표를 선출하는 구조로는 축산 현장의 대표성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축산경제 대표가 농협중앙회 내에서 보다 강한 대표성과 책임성을 갖기 위해서는 전국 139개 축협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정현 회장은 “축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현장의 의견이 정책과 제도에 적시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울경 축협조합장협의회는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 배재욱 경남농협 부본부장, 농협 축산경제 계열사 관계자, 안동환 농협한우지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한우·한돈 소비촉진 할인행사, 하절기 축산물사업장 위생점검, 가축분뇨 합동 지도·점검, 상호금융 연체채권 감축, 농·축협 무더위·한파 쉼터 운영 등 축산경제 당면 업무도 함께 공유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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