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란 생산·계획교배 활용 확대…한우 개량 효율성 극대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우 암소 개량 체계를 본격 확대하며 전국 우량암소 2천두를 선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축산과학원, 지방자치단체, 농협경제지주 등과 협력해 국가 단위 유전체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한우 암소 가운데 유전능력이 우수한 2천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은 유전체 기반 한우 개량체계를 씨수소 중심에서 암소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우량 암소를 조기에 발굴해 개량 성과를 현장에 신속하게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지자체와 농협,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과 함께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을 확대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기관별로 분산 관리되던 분석 정보를 국가 단위 시스템으로 통합해 전국 한우 암소의 유전능력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비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평가는 유전체 분석이 완료된 한우 암소 22만여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을 종합 반영한 선발지수를 활용해 유전체 유전능력을 평가했으며, 전국 1천21호 농가와 기관에서 우량암소 2천두를 최종 선발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488두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342두, 경북 304두, 충남 297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전국 최다 우량암소를 배출하며 지역 단위 암소 개량 기반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별로는 우량암소를 1~5두 보유한 농가가 974호로 가장 많았고, 6~9두 보유 농가는 29호, 10두 이상 보유 농가는 18호로 집계됐다. 최대 보유 농가는 우량암소 68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발된 우량암소를 활용해 산차를 확대하고 우량 송아지 생산을 유도하는 한편, 향후 수정란 생산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량암소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축시장 표시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암소 유전체 분석이 확대되면 어린 월령에서도 유전능력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계획교배와 우수 개체 선발, 저능력 개체 도태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우 개량 효율성과 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유전체 기반 한우 씨수소 조기 선발체계를 도입해 기존 5년 이상 걸리던 씨수소 선발 기간을 1년 수준으로 단축한 바 있으며, 앞으로 암소 분야까지 유전체 기반 개량을 확대해 한우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이번 우량암소 선발은 유전체 기반 한우 개량체계를 암소 분야까지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농가에서도 유전체 분석 결과를 계획교배와 우수 암소 선발, 저능력 개체 도태 등에 적극 활용해 한우 개량 효과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