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50두 미만 수익성 악화…생산기반 위축 우려
젖소 수익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낙농가들은 경영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유생산비는 리터당 1천14원으로 전년대비 0.4%(4원) 감소했으며, 젖소 두당 순수익은 223만5천원으로 3.9%(8만5천원) 늘어났다.
하지만 순수익 증가에도 낙농가들은 수익성 개선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용도별차등가격제 시행 이후 생산비는 171원 올랐으나, 3년 연속 원유가격 동결이 이어지면서 88원만 원유가격에 반영됐다.
이러한 가운데, 정상유대를 받는 음용유용 원유 물량은 축소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유업체가 쿼터 내 물량이더라도 93.5%를 초과하는 물량은 리터당 100원을 적용하고 있다. 설상가상 유업체들의 임의적인 물량 감축까지 더해지면서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이같은 경영 악화에 금융부담도 심화하면서 젖소 두당 차입금이자는 4년 사이 67.2% 증가한 상황이다.
농가들은 물가인상으로 고정비와 금리는 오르는데, 유대는 줄어들면서 목장 시설·설비 개선 등 재투자를 통한 생산비 절감은커녕 당장 생계가 걱정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특히, 농가 규모별 순수익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면서 낙농가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50두 미만 사육 농가의 우유생산비는 리터당 1천251원으로 농가 평균 원유수취가격(1천246원)을 웃돌았으며, 젖소 두당 순수익은 14만7천원으로 전체 평균의 1/15에 불과해 수익성 악화로 인한 농가 폐업 악순환이 더욱 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 감축과 가격 억제가 병행되는 제도 하에선 농가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고, 이는 폐업을 고려하는 큰 이유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빠른 속도로 폐업 농가수가 늘어나며 생산기반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산업의 존립이 위협 받고 있다”며 “낙농선진국과 같이 가격, 소득, 위기대응을 분산·설계해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