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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현장스토리】 ‘철인’이 만드는 3대 한우명가 / 원주 ‘희망농장’

혼자서 450두 일관사육전천후농부 도전기

 

정밀 사양관리 자급조사료 기반

고효율 한우농장 롤모델로 주목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혼자 힘으로 450두 한우 군단을 지휘하는 ‘철인’이 있다. 원주 희망농장 김낙원 대표다. 강원도 원주시 문막면 후룡리, 넓게 펼쳐진 농지 위에 깔끔하게 정리된 우사들이 나란히 줄을 잇고 있다. 우사 3동(1천500평)에는 희망농장 비육우 200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후룡리에 비육 전용 우사를 짓기 전에 소를 키우던 문막면 궁촌리 김낙원 대표 자택 옆에 자리한 우사 3동(1천500평)에는 번식우 250두가 들어있다.

 

젖소 키우던 청년 한우에 승부

희망농장이 사육하고 있는 한우는 총 450두. 김낙원 대표 혼자 일관 사육 방식으로 키우고 있다. 말 그대로 1인 경영이다. 번식우의 경우 어머니가 가끔 도움을 주긴 하지만 기본적인 농장 일을 대부분 김낙원 대표 혼자 해낸다.

“원주 소재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했다. 학업과 축산 일을 병행하면서 스무 살 때부터 아버지가 하던 낙농 목장에서 일을 배웠다.” 부모님의 대를 이어 13년 동안 파스퇴르와 낙농진흥회에 원유를 납유하던 김낙원 대표는 하루 착유 1천500kg 규모의 낙농 목장을 한우농장으로 전환했다.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고, 혼자 목장을 경영하기 부담스러운 시기에 쿼터제도까지 도입되면서 고민이 많았다. 아내와 부부 노동력으로 목장을 경영하고 싶었는데 아내(황혜정씨)는 직장(농협)에 계속 다니겠다고 해서 혼자 힘으로 해보자는 각오로 육우와 한우 비육으로 전환했다가 2006~2007년쯤에는 아예 한우 전문 농장으로 거듭났다. 당시 밑소를 사서 키우다 보니 성적이 들쑥날쑥해 한우 200두 규모의 일관 사육 농장을 만들었다. 그 후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규모를 늘리면서 꾸준하게 번식과 비육에 힘을 쏟았더니 지금 규모의 농장이 됐다.”

‘철인’ 김낙원 대표가 경영하는 희망농장의 가장 큰 특징을 효율성이다. “한해 보통 120마리 정도 송아지를 받는다. 개체 관철부터 인공수정은 물론 분만까지 대부분 혼자 힘으로 해낸다.” 젖소 사육으로 체득한 개체별 정밀 관리 등 그만의 노하우가 그대로 한우농장에 이식됐다. 낙농을 통해 배운 영양학적 지식과 끈기가 한우 전환 후 대규모 사육을 가능하게 한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농협사료와 완성한 1인 경영 시스템

김낙원 대표의 관리 능력은 송아지 폐사율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현재 희망농장의 송아지 폐사율은 약 10% 수준이지만 일반적인 농가와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한우농가의 최대 숙적인 설사병이나 호흡기 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송아지 폐사는 사실상 없다. 대규모 농장을 혼자 관리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불의의 사고에 의한 것뿐이다. “농협사료 강원지사의 대가축 전용 사료가 소화기 건강의 일등 공신이다. 송아지는 장내가 튼튼해 설사병에 걸리지 않는다. 기초가 튼튼하니까 사고 외에는 소를 잃을 일이 없다. 배합사료 5톤에 미네랄 20kg을 섞어주는 것이 나름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번식 전용 우사에서 태어난 송아지들은 하나도 외부로 빼지 않고 희망농장에서 키워진다. 김 대표는 궁촌리와 후룡리로 분리된 우사 구조에서 동선 최적화와 축사별 특성에 맞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홀로 3천평 규모의 축사를 누비며 1인 경영의 기적을 쓰고 있다. 자급 조사료까지 김낙원 대표가 챙긴다. 직접 호밀을 재배하는 조사료포가 8천평 규모이다. 볏짚은 계약해서 1만평에서 수거해 사용한다.

“직접 재배하고 수거한 조사료와 농협사료 강원지사의 정밀 배합사료를 섞어줄 때 소들이 보이는 반응이 다르다. 입자가 균질하고 가루가 없어 대규모 사육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료 효율 저하 문제를 완벽하게 보완해 준다.” 타사 사료와 정밀하게 비교해 보고 농협사료를 선택해 전이용하고 있다는 김낙원 대표는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협동조합 기업이 줄 수 있는 깊은 신뢰, 성적과 편의성을 꼽으며 ‘우리사료’라고 했다. 원주축협 조합원인 김낙원 대표는 특히 축협이 주는 신뢰와 소통, 그리고 역할과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계절번식 정밀관리로 생산성 극대

희망농장은 계절번식을 한다. 분만 시기를 조절해 12~2월에는 분만을 피하고 3월부터 집중 분만을 진행하는데 연간 약 120~130두의 송아지를 받는다. 분만 후에는 송아지와 어미의 휴식 시간을 확실하게 확보해 준다. 이유시기는 60~70일로 잡고 있다. 거세는 6~8개월 사이 진행하는데 계절에 따라 조절한다. 육성 기간 10개월 전까지는 건초를 급여하고 이후 무제한 급여 방식을 적용한다. 배합사료는 하루에 한 번씩, 조사료는 3~4일에 한 번씩, 사료 급여량과 주기 조절로 노동 강도를 완화했다. 초산우 등급 관리와 평균 성적 유지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다. 보통 28~32개월 사이에 출하하는데 평균 생체중 800kg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희망농장의 거세우 출하 성적은 2026년 기준 도축월령 31.9개월, 도체중 489.9kg, 배최장근단면적 104.1㎠ 등 전국 평균을 그대로 찍거나 조금 상회한다. 투입되는 노동력 대비 사육 규모를 고려하면 지역에선 소 잘 키우는 선도 농가로, 고효율 축산 모델로 평가받는다.

개체별 기록 관리는 비교적 전통적인 방법이 쓰이고 있다. “달력에 수기로 하는 것을 선호한다. PC나 휴대폰 앱을 활용한 전산관리도 병행하지만 기본적으로 수기 관리가 익숙하다. 개체관리 노하우는 외부 도움 없이 자체 관리 방식을 유지하면서 우리 농장에 맞는 맞춤형이 몸과 머리에 새겨졌다고 할 수 있다.”

희망농장은 이제 3대를 바라본다. 낙농 2세로 축산을 시작해 ‘전천후’ 한우인으로 성공한 김낙원 대표. “아들 둘이 있는데 큰아들이 농장을 잇겠다고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했다. 아들이 들어올 농장, 3대를 잇는 한우명가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즐거운 마음으로 혼신을 다하고 있다.”

 

 

【탐방】 강원축산 40년 동반자…농협사료 강원지사

 

기술‧품질 혁신으로 강원축산 발전 견인

 

대가축사료 전용공장…전문성으로 경쟁력 강화

지역 맞춤 사료 개발…한우브랜드 성장 뒷받침

한우 브랜드가 가장 먼저 생긴 강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강원축산을 든든하게 지켜온 곳은 바로 농협사료 강원지사(지사장 유지섭)이다. 1986년 4월 횡성배합사료공장으로 개장한 농협사료 강원지사는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강원축산 40년의 금자탑을 축협, 축산농가와 함께 쌓아왔다.

 

대한민국 한우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강원 축산의 기술적 모태가 되는 농협사료 강원지사는 단순한 사료 제조 시설을 넘어 강원과 경기 일대 축산 농가들의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12년 대가축사료 전용공장으로 전격 전환된 이후 ‘전문성’이라는 날개를 달고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축우 사료 생산 기지로 진화한 농협사료 강원지사. 농협 계통 사료공장 최초로 도입한 ‘더블샤프트 배합기’는 대가축 전용라인의 핵심 병기이다. 면실·루핀 등 물리적 성질이 거칠고 입자가 큰 까다로운 원료 등을 대용량으로 균일하게 제조하면서 품질의 정밀도를 극대화한다.

강원지사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맞춤형 기술 개발이다. 영하 10℃ 이하의 임계온도가 30일 이상 지속되는 강원지역의 혹한기 기후의 특성을 반영해 환경 적응형 맞춤사료를 생산한다. 맞춤형으로 설계된 사료는 추위로 인한 가축의 에너지 소모를 보전하는 고영양 공급을 통해 강원한우, 횡성축협한우, 원주치악산한우 등 지역 명품 브랜드들이 사계절 내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 또한 대가축 전용공장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이송 라인 내 혼입 방지로 정밀 사양 구축이 가능해졌고, 동물성 유래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농협사료 강원지사는 우수한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농가들의 생산성을 상향 평준화시키면서 지역축협의 강력한 축산 브랜드 사업 육성을 뒷받침했다.

 

# 인터뷰 / 유지섭 농협사료 강원지사장

“사료는 과학, 프리미엄 가치로 농가에 보답”

  40년 노하우 집약…신제품 ‘우리송아지플러스’ 야심작

“지난 40년이 강원 축산의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다가올 미래는 프리미엄 가치로 농가에 보답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농협사료 유지섭 강원지사장은 강원 축산의 든든한 동반자를 자처하면서 ‘현장’과 ‘기술’을 강조했다. “강원지사는 지난 40년간 단순한 사료 공급처를 넘어 강원 축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온 핵심 기지이다. 앞으로 제조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새롭게 출시되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실익 증진이 더욱 기여할 계획이다.”

유지섭 지사장은 이번 달에 새롭게 출시하는 ‘우리 송아지 플러스’가 강원지사 40년 제조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자랑했다. “우선 원료를 차별화했다. 알팔파 펠렛, 옥수수 후레이크를 첨가해 기호성과 소화율을 제고하는데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고질적인 문제인 연변 방지를 위해 탄닌(Tannin)과 복합유기산제 등도 첨가했다.”

유지섭 지사장은 “대가축사료 전용공장으로서, 전문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것을 증명해 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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