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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식품부가 가짜고기 생산 부추기나”

영남대 배양육 연구에 정부 예산 14억 지원 ‘논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업계 “정부 스스로 축산농가 죽이는 꼴” 비판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산이 배양육(가짜고기) 생산 기술에 투입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영남대학교는 정부 지원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끌 배양육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한성수 교수(생체재료연구실) 연구팀이 ‘배양육 대량 생산을 위한 식용 세포 지지체 개발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미래 대응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공 쇠고기 배양육 개발 사업이다. 영남대학교는 오는 2025년까지 1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등 총 19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하지만 가짜고기 생산에 정부의 예산이 투입된 것을 두고 축산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축산업을 보호하고 진흥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짜고기를 생산하는데 앞장서는 것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명한 것이다.

축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짜고기가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짜고기의 위협으로부터 축산인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짜고기 생산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축산농가를 스스로 죽이는 꼴”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짜고기 생산에 대한 예산 지원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가짜고기에 대한 연구는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싱가폴 등의 몇몇 기업은 제품 개발을 마치고 시판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전부 민간기업이 주도한 사업들로 농축산업을 진흥하고 장려해야 할 의무를 가진 정부가 선도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사업은 가짜고기 개발에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는 형태로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축산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가짜고기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이제 축산업을 포기하겠다는 뜻 아니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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