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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유제품 시장, 시유 중심 벗어나 다양성 추구를

시유소비 정체 기조 속 유제품 수입 증가세 지속
유업계, 소비 트렌드 변화 맞춘 제품 개발 박차
자급률 제고 위해 국산치즈 개발·소비진작책 필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시유 중심의 국산 유제품 시장에 제품의 다원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과거 우유는 부족한 영양분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다양한 우유 대체 음료의 등장, 우유의 주 소비자였던 영유아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 등으로 국내 시유 시장의 성장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서 생산되는 원유의 80% 가까이가 시유로 소비되고 있는 여건 속에서 소비량은 늘지 않고 있는 반면, 외산 유제품의 국내 유제품 시장 잠식이 심화되면서 원유자급률 하락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시유 소비량은 2008년 170만2천톤에서 2018년 168만7천톤으로 소폭의 증감을 반복해가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산 유제품 수입량은 동기간 동안 88만5천톤에서 219만8천톤으로 3배에 가까운 증가폭을 기록, 지난해 원유 자급률은 50%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업계에서는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맞춰 시유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제품 개발에 나서 국산 원유 소진에 힘쓰고 있다.
영유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분유를 개량해 성인용으로 출시하거나, 유제품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 간식, 특정 기능을 강화한 유제품 개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치즈를 즐기는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자급률 3%에 불과한  국내 자연치즈 소비량은 2018년 11만1천톤으로 5년간 연 평균 증가율 6.2%p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외산 치즈 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 치즈 시장의 확대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이유다.
자연치즈 1kg을 생산하기 위해 원유 10kg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국산 치즈의 소비활성화가 원유 자급률 제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마시는 우유’에서 ‘먹는 우유’로 변화하면서 치즈를 즐겨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치즈 수요는 늘어만 가는데 이를 외산 치즈에 고스란히 넘겨주고 있다”며 “생산·판매 비용부터 소비처 확보 등 국산 치즈 소비를 늘리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국내 낙농산업 보호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업계 전반의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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