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의 낙농가들이 우유 소비감소와 낮은 원유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IDF KOREA 본부에서 최근 발표한 3/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피자와 우유소비뿐만 아니라 와인에 곁들이는 치즈소비도 증가하면서 유제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미국 유제품의 올해 상반기 대중국 유제품 수출량이 전년보다 54%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우유소비량은 1975년 대비 40% 감소했으며, 원유가격 또한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대형 유업체인 딘 푸드사가 파산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미국낙농가협회 시유 시장담당자는 “앞으로 중국의 유제품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미국은 무역분쟁으로 인해 수출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중국과 관계가 정상화되어 다시 뉴질랜드 및 유럽과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