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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현장 진드기·가시응애 `주의보’

전국적 피해 속출…약제 올바른 사용 준수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자 전국 양봉장에는 진드기 및 가시응애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꿀벌의 4대 천적으로 알려지는 가시응애는 주로 꿀벌의 유충과 번데기 또는 어미벌에 기생하면서 벌의 체액을 빨아먹고 사는 기생충이다. 가시응애에 물린 유봉들은 바이러스에 걸려 태어날 때부터 날개가 말리는 기형으로 태어나 벌통 밖으로 나와 결국 죽고 만다.   
또한 가시응애로 인한 피해가 심한 경우 성충벌의 수밀력을 약화시키고 벌의 수명도 단축시켜, 결국 약군 세력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는 결국 양봉농가의 피해로 직결된다.    
특히 가시응애는 다른 질병과는 달리 한번 감염되면 방제를 해도 100% 구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애벌레 벌집 방에서 기생하는 관계로 구제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양봉농가들은 내검을 통해 철저한 예방만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어떤 이는 ‘벌을 키우는 것은 응애와 싸움’이라고 단정할 정도로 양봉장에는 꿀벌 가시응애가 만연되어 있다. 
여기에 중국가시응애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에는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어 이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는 양봉 농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 2000년도 이전에는 친환경약제 보다는 화학약제를 주 성분으로 된 농약성분이 함유된 약제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꿀벌 가시응애에 있어 내성뿐만 아니라 양봉산물의 농약 잔류량에 대한 논란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러나 요즘은 친환경약제인 개미산, 옥살산, 티몰 등이 진드기와 가시응애 구제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품도 약성 문제인지 아니면 내성 문제인지 최근 농가마다 구제 효과가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여러 전문가들은 “가시응애 구제는 1회성 약품으론 매우 힘들뿐만 아니라, 지속성이 있는 약제를 투입하거나 1회성 약품을 5일 간격으로 여러 번 처리해야만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약제사용은 산란시기를 피해서 산란이 멈춘 가을철에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양봉장 환경과 기후, 벌 군세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경륜이 많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