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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수입유제품 가격만족도 낮지만 재구매 의향 높아

농경연, 소비자 외국산 인식조사 결과
관세 인하, 시장 잠식 파급영향 확인
용도별가격차등제 도입 등 제도 개선
국내산 가격경쟁력 제고방안 마련 시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 인식 조사결과 수입유제품에 대한 가격 만족도는 낮으면서도 재구매 의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치즈 및 버터 등 낙농품의 수입이 증대되고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르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유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즈 수입량은 12만3천850톤, 버터 수입량은 1만737톤으로 5년 전보다 각각 45.6%, 90.3% 증가했으며, 치즈 소비량은 2017년 1만1천469톤으로 4년 전보다 44.2% 증가했다.
게다가 매년 무관세 물량의 증가로 FTA 체결 전보다 치즈는 미국산이 14.6%, 뉴질랜드산이 15%, 독일산이 18%, 버터의 경우 뉴질랜드산이 2.8%, 프랑스산이 11.1%, 미국산이 14.1%의 관세인하 영향을 받았다.
주요 수입국의 제품 소비가격 또한 관세 인하 영향으로 2년 사이 미국산 치즈는 25.7%, EU산은 13.2%가 하락했다.
반면 수입 유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수입 유제품의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수입 치즈·버터에 대한 소비행태 및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산 유제품보다 외국산이 비싸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비율이 치즈의 경우 43.5%, 버터는 43.4%로 집계됐다. 
수입 치즈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7점 만점 중 4.0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수입 버터에서도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4.09점으로 낮게 분석됐다. FTA 발효 이후 수입 유제품 품질의 변화에 대한 설문에서는 치즈의 경우 응답자의 62.3%가, 버터는 57.7%가 품질이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수입 유제품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치즈가 5.33점, 버터가 5.21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수입 유제품을 재구매할 의사가 높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치즈가 71.7%, 버터는 64.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비싸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수입 유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업계에선 향후 관세철폐가 예정돼 있는 수입 유제품의 공세에 대비해 국산 유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수입 유제품의 가격이 점차 낮아지면서 수입 유제품이 저렴하다는 인식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가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국내 낙농산업에 닥친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산 유제품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세워져야 한다. 특히 용도별차등가격제가 국산 유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낙농제도권 내로 용도별차등가격제를 안착시키기 위해 낙농·유업계가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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